“늘리거나 깎거나”...식품업계에 부는 '가성비' 바람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05: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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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해태제과 자유시간 big, 오리온 생크림 1.5파이 (사진=각사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경기 침체에 신종 코로나 사태까지 번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 및 주류,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가성비’에 주력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건비 및 원재료 상승 등 각종 가격 인상 요인이 산재해 있지만 오히려 가격을 내리고 증량 마케팅을 벌이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최근 크기와 무게를 늘려 가성비를 높인 ‘자유시간 Big’을 출시했다. 오리지널에 비해 중량은 2배(36g->64g) 가까이 늘린 반면 가격은 50%만 오른 1500원으로 책정했다.

제품 가성비를 측정할 수 있는 g당 단가로 환산하면 15% 정도 가격을 인하하고, 길이는 1.5 배 정도 늘었다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오리온은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6년간 '초코파이', '포카칩'을 비롯해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눈을감자', '더자일리톨', '치킨팝' 등 17개 제품을 가격 변동 없이 증량했다.

최근에는 기존 생크림파이 대비 크기를 1.5배 키운 ‘생크림파이 1.5’를 출시했다. 생크림파이 1.5는 개당 중량을 기존 22g에서 33g으로 50% 늘리고, g당 가격은28% 인하(편의점가 기준)해 가성비를 높였다.

또 제품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다는 '질소 과자'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생산 공정을 개선, 제품의 빈 공간을 줄이기도 했다.

프랜차이즈와 주류업계에도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달 창사 25주년 기념 인기 제품인 '치즐링'의 맛을 리뉴얼해 재출시하면서 기존 가격인 1만9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주류업계에서는 술의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 적용에 따라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롯데주류는 새해 들어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의 출고가를 인하하며 가격 경쟁을 본격화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 카스 맥주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해 2020년 말까지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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