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권고에도…최창학 LX사장 부동산 사랑 '여전'

박광원 / 기사승인 : 2020-03-26 1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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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3채와 오피스텔 1실 소유…총 10억원대 재산 보유
코로나19 대책 미비·보복인사 등으로 노조로부터 사퇴 압박도 받아
▲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아시아타임즈=박광원 기자] 최근 정부가 집값 상승을 야기하는 부동산 투기세력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사장은 임기 2년차에도 주택 4채를 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공개(2019년 12월31일 기준) 자료를 보면, 최 사장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고위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사장이 보유한 주택내역을 살펴보면, 본인 명의로 주택 3채와 오피스텔 1실 등 총 4채다. 합산 금액은 10억2100만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6억1800만원 상당의 아파트(전용면적 115㎡), 대구 남구에 1억1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전용 72.10㎡), 달서구 이곡동에 2억3800만원 상당의 아파트(전용 134.95㎡)를 소유 중이다. 또한 대구 중구에 6453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전용 29㎡)도 갖고 있으며, 이밖에 본인 명의로 경북 예천군에 1억4188만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했다.

문제는 다주택자와 전쟁을 선포한 이번 정부의 정책과 최 사장이 상반된 행보를 보인다는 점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책을 맡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간부급들이 서울 강남권 주택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재작년 다주택자 논란이 일자 남편이 보유한 경기도 연천군 단독주택(전용 92.2㎡)을 팔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전용 146.6㎡)를 보유해 1주택자가 됐다.

이어 손명수 국토부 2차관도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전용 84.9㎡)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84.4㎡) 분양권을 보유한 2주택자였으나 지난 2월 세종시 아파트를 매도해 1주택자가 됐다.

하지만 같은 정부부처 소속인 최 사장은 이들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 국토부 고위공직자가 몇 개월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무시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최창학 LX 사장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노조와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LX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최 사장의 코로나19 관련 직원 안전대책 미비·보복인사 등을 이유로 최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장대면업무 최소화와 대구·경복본부 일주 지역에 대해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를 요구했지만 최 사장이 직원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언론보도에만 관심을 기울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사 정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LX는 올해 감사실 직원 26명 중 20명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최 사장이 류근태 전 상임감사와 갈등을 이유로 보복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조도 이에 동의하고 최 사장이 공정인사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 사장이 사퇴할 때 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은 장기화 될 조짐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타임즈>는 최 사장에게 해당 사실에 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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