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비 위축 가속화, 시장 위기관리 서둘러 나서라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2-11 16: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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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일상생활까지 움츠러들면서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심리가 다시 절벽으로 내몰렸다. 특히 농산물 소비시장은 소비 부진과 시세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생산 농어민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가 15% 급락하는 등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화훼농가도 각 급 학교 졸업식과 자치단체 행사나 축제가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가 하면 음식점이나 술집,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마저도 뚝 끊겼다. 외식 수요도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3분기 66.01보다 0.33포인트 떨어진 65.68을 기록했고 올 1분기 전망치도 71.86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 실제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소상공인 10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7.9%(1069명)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신용ㆍ체크카드 사용금액도 2월 첫 주말(1~2일) 3조3523억원으로 설 직전 주말(1월18~19일) 사용액 3조7667억원 대비 11.5% 줄었다. 1분기 국내 민간소비지출이 0.4%포인트 감소할 것이란 전문기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진단이다. 하지만 지나친 공포는 불안한 실물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악 상황을 대비해 경제가 받을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주문했지만 정부는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물건 값을 내리는 방안을 포함해 각 분야별 소비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위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칫 실기하면 국가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방역대책 못지않은 시장 위기관리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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