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시위는 시간 낭비"… 반정부 시위대 "내달에도 집회"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6: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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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에 반대하는 달리기' 참가자 일부가 저항 상징인 '세손가락' 표시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최근 친정부와 반정부 세력 간 시위의 중단을 요청했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내달에도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저는 누구의 적도 아니다”며 “지지자와 반대자가 대립하는 시위는 시간 낭비이며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태국 수도인 방콕에서는 쁘라윳 총리를 지지하는 친정부 세력과 이에 반대하는 반정부 세력이 쑤언롯파이 공원에서 시위를 벌였다.

친정부 세력은 ‘쁘라윳 총리를 위한 행진’이라는 슬로건으로 걷기 시위를 진행했고, 반정부 세력은 ‘독재에 반대하는 행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달리기 시위로 맞섰다.

친정부와 반정부 세력의 시위 참여자 수는 경찰 측 추산 각각 8000명, 1만3260명으로 반정부 세력이 좀 더 많았다. 다만 시위자나 경찰 사이의 뚜렷한 무력충돌은 없었다.

특히 반정부 세력은 내달 2일 치앙마이에서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야당은 언제든지 시위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쁘라윳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푸이찻 정당의 펫차왓 와타나퐁시리쿨 부대표는 “내달 반정부 세력의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다만 시위자들이 평화시위로 법을 잘 준수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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