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지시'…KT·카카오 등 기업용 업무 플랫폼 전쟁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05: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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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부터) 카카오워크 화상회의,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이 디지털웍스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국내 강소기업 대표들과 MOU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기업용 메신저 등 협업 플랫폼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근무가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IT 기업들이 업무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담은 협업 툴을 선보이며 시장 초기 선점은 물론 유료 서비스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KT, 삼성SDS 등이 기업용 협업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협업툴이란 소프트웨어형(S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 내 메신저, 일정 관리, 자료 저장 및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칭한다.

카카오는 기업형 IT 플랫폼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며 협업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워크의 핵심 기능인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메시지에는 이모티콘으로 '좋아요' 등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대화 상대를 초대하고 내보낼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있다.

카톡처럼 친구 즐겨찾기·말풍선 답장 및 공지 등 기능이 있고 카톡에서 산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대화 중 특정 메시지를 바로 선택해 '할 일'에 등록할 수 있다. 최근 필수가 된 화상회의 기능을 갖췄고, 전자결재·근태관리 등도 가능하다.

대화창에는 인공지능(AI) 도우미 '캐스퍼'를 기본 탑재했다. 캐스퍼는 환율·날씨·주가 같은 지식·생활 정보를 문답식으로 제공하며, 앞으로 회의 일정 예약·회사 정보 검색 등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업에서 이미 쓰고 있는 업무 도구나 IT 서비스를 연결하고, 원하는 기능은 만들어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며, 향후 공공·금융 시장용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기업용 통합 비대면 업무 솔루션 ‘디지털웍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협업툴 부문의 강소기업으로 꼽히는 마드라스체크, 새하컴즈, 틸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1300개 이상의 유료기업이 사용하는 협업툴 '플로우'를 개발한 마드라스체크는 메신저와 프로젝트 업무관리 등을 맡고, 새하컴즈는 화상회의 부문을, 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부문을 각각 담당한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웍스를 연내 출시하고, 수요기업의 규모와 이용실태 등 사업장 환경에 맞도록 빠르게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앞으로도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사내 서비스로 이용하던 '브리티 웍스'를 외부에 제공키로 했다.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까지 5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삼성SDS는 사내에서 쓰고 있는 메신저 특화 협업툴 '브리티 팀즈'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은 기업용 협업툴 '라인웍스’를 운영 중이다. 2016년부터 선보인 라인웍스는 지난 1일 화상회의 기능 개선, 파파고 기반의 번역 지원 언어를 베트남어로까지 확대하는 등 서비스 개선 및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토스랩의 '잔디' 등이 기업용 협업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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