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아세안 '환경 보호 노력'서 日제치고 2위… 중국은 '최악'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6: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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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홍콩 다음으로 ‘환경 지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환경전문매체 에코비즈니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주요 아시아 국가 8개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를 가공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인도, 일본, 대만 등보다 재활용과 낭비 관리를 잘 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레피니티브가 배기가스 배출, 자원 활용, 혁신 3개 지표로 측정한 환경기둥지수(숫자가 높을수록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평가)를 살펴보면 홍콩(70.06)이 가장 높았고, 한국(64.57), 인도(63.12), 일본(63.03), 대만(61.64), 말레이시아(57.82), 싱가포르(57.02), 중국(56.10)이 다음을 이었다.

2017년 기준 친환경적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은 일본(65%)이 가장 높았다. 또한 한국(63%), 홍콩(63%), 대만(61%) 등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반면, 중국(55%), 인도(55%), 말레이시아(43%), 싱가포르(40%) 등은 저조했다.

이밖에 홍콩은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비율이 87%로 가장 높았고, 중국(77%), 인도(76%), 일본(72%), 대만(69%), 한국(64%) 등이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53%)와 말레이시아(52%)는 기업 중 절반 정도만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을 받아들였다.

중국 기업들은 특히 자원낭비관리 부문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 기업들(83%)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기업은 8%에 불과했다. 또한 재활용률은 68%에 그쳐 다른 국가보다 뒤처졌고, 대다수 기업(77%)은 배기가스 절감 정책을 받아들였지만 세부 목표를 세운 비율은 8%였다.

중국 기업의 물 이용 효율성은 지난 2017년 62%로 4년 전 22%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전체 환경기둥지수에는 뚜렷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싱가포르도 섬나라인 탓에 토지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은 중국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줄리아 워커 레피니티브 아시아태평양 시장개발 및 위험관리 총괄은 “기업들의 환경을 지키려는 의도와 실질적인 행동 사이에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차이를 줄이려면 단순히 정책을 받아들이는 대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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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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