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든 배달의민족, 새 요금제 백지화…네티즌 "늦었다. 공공앱 개발시급"(종합)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16: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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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김봉진, 김범준 "새로운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요금제 개편 10일만에 백기 든 배달의 민족, 소비자 불신은 여전
네티즌 "언제 또 인상할지 몰라, 공공앱 필요"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켰던 배달의민족 새 요금체계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정치권의 거센 반발에 결국 철회됐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일 새 요금체계를 발표한지 열흘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가 10일 새 요금체계를 철회한다고 밝히며 외식업주에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봉진 대표(좌)와 김범준 차기 대표(우)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10일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 도입한 새로운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저희는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게 혼란과 부담을 끼쳐 드리고 말았다”사과했다.

김 의장과 김 대표는 “요금제 개편 후 외식업주님들을 비롯해 관계기관, 그리고 각계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주셨다. 한결같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이라며 “각계의 충고와 업주님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아한형제들이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지난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철회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들과 상식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며 “저희는 외식업주님들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며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 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 배달의민족이 10일 새 요금체계 백지화를 선언하고 사과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배달의민족 대신 공공앱을 사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의 사과와 새 요금체제 철회에도 불구하고 성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은 잠재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로 팔리면서 이미 ‘배신의민족’으로 낙인 찍힌데 다가 코로나19상황에서 사실상 수수료를 인상하는 개편까지 내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경기도가 배달 공공앱을 개발에 들어가면서 배달의민족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지금 잠시 한 발 물러서는 듯해도 언제든 다시 인상할지도 모른다. 공공앱 개발이 시급하다(sjsc****)"라는 반응에서부터 “늦었다. 기술혁신도 아닌 간단한 중개앱 가지고 수수료를 받아먹고 더군다나 독일회사에 우리 돈을 밀어줄 필요가 없다. 퇴출해야 한다(itss****)”고 불신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에 대응해 독자적인 공공 배달앱 개발 방침을 밝힌 경기도는 지난 9일 수수료 없는 공공 앱 ‘배달의 명수’를 출시한 군산시와 손을 잡고 ‘공공 배달 앱 기술 및 상표 무상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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