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 올해 4번째 셧다운…모닝 '상품성+신규 모델'도 소용없네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05: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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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수출 1위 모닝, 올해는 자존심 구겨
모닝, 올해 수출 반토막
코로나19 장기화하면 수출회복도 어려워
▲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을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가 올해로 4번째 임시휴업(셧다운)에 돌입했다. 사진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방송인 장도연. 사진=기아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을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가 올해로 4번째 임시휴업(셧다운)에 돌입했다.

 

셧다운이 반복되는 이유는 수출길이 막히면서다. 모닝은 한때 17만대가 넘게 수출되는 등 기아차의 수출 1위 차종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실적이 거의 반토막 나는 등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동희오토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휴업한다. 올해로 4번째 휴업으로 서산공장의 모닝 생산라인도 멈춰서게 됐다.

 

동희오토 관계자는 "현재 휴업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휴업일정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첫 휴업을 감행한 동희오토는 지난 4월과 5월에도 공장문을 닫았다.

 

셧다운이 반복되면서 올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한 모닝의 누적 판매량은 6만4206대로 전년(10만4371대)의 2분의 1수준이다. 특히 수출은 8만277대에서 4만3995대로 반토막났다.

 

모닝은 수출 비중이 높아 장기간 수출길이 봉쇄되면 판매 회복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수출된 모닝은 14만6376대로, 내수(5만364대) 판매량보다 3배가량 많다.

 

2018년에는 17만3248대가 수출됐다. 당시 기아차의 수출 차종 1위에 오른 모닝은 2위를 기록한 쏘울(15만1835대)보다도 2만대나 더 수출되는 초인기를 누렸다. 모닝은 2017년과 2016년에도 각각 14만2192대와 13만4212대가 수출됐다.

 

경차 수요가 급감한 국내 시장 변화도 모닝 판매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경차 판매는 4만9923대로 전년보다 1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닝은 16.1% 감소했다. 기아차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방송인 장도연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지만 판매량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셈이다.

 

기아차의 또 다른 경차 모델인 레이도 18.7%나 줄었고, 경쟁 모델인 한국지엠 스파크도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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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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