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토크] 6G 준비도 10년인데…이재용은 재판만 10년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06:24: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준비도 10년이 걸리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만 10년 받게 생겼습니다.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검찰에 권고한지 한 달이 넘게 흐른 현 상황을 두고 재계 한 관계자가 푸념조로 던진 질문입니다.

사실 이 부회장 사건 전까지 수사심의위원회만 총 8번이 열렸습니다. 과거 모든 사건에 대해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를 받아들였고, 대개 일주일 내에 답을 내놨죠.

하지만, 검찰은 유독 이 부회장에 대해서만 한 달 넘게 묵묵부답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강행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코너에 몰리 검찰이 아예 이 부회장 기소 건을 카드로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리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을 기점으로 햇수로만 5년째 사정 당국의 수사와 재판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한때 일주일에 3일을 법원에 출석했고, 1년 가까이 구속되기도 했죠.

이 기간 삼성의 인수합병(M&A)은 멈춰 섰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주춤거렸습니다.

만약,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다면 이 사건 역시 5년 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대규모 투자 검토를 해야 할 시간도 태부족인데 말입니다.

통상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는 10년으로 평가됩니다. 즉, 향후 10년 후에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영상통화를 넘어 홀로그램 영상으로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의미죠.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IT·통신·반도체 분야는 매 순간 기술이 발전하고 있죠. 까딱 잘못하다가는 글로벌 1위 기업도 파산할 수 있는 위험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을 이끈 주역인 권오현 상임고문(전 종합기술원 회장)도 '기술 초격차'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반도체 사업은 워낙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가 커서 위험 부담이 큰 비즈니스인데 위험한 순간에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의사결정이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며 "반도체 사업은 앞으로도 위험한 순간에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죠.

수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이 어떻든 검찰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2018년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설치됐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만들어진 제도인 것이죠.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수사심의위를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에 대한 권고에 대해서는 태도를 180도 바꿨습니다. 과거를 부정하면서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무리한 기소를 강행 하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아 물론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죠. 이번 주 뒤끝 토크였습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검찰, 이재용 처분 결정 임박...기소유예 판단 내릴까2020.08.06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공갈 혐의로 구속2020.08.04
삼성 이재용, 호암상 '한국판 노벨상'으로 만든다2020.08.04
이재용, 반도체 패키징 현장서 “끊임없이 혁신하자”2020.07.30
[뒤끝토크] 6G 준비도 10년인데…이재용은 재판만 10년2020.07.30
[뒤끝토크] 인플루언서 정용진, 내일은 어떤 사진 올릴까2020.07.23
이재용·정의선 두 번째 배터리 회동...미래차 동맹 탄력 받나2020.07.21
전장사업 핵심기지 찾은 이재용 부회장...“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자”2020.07.16
‘배터리 동맹 굳히기’...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밑그림 나왔나2020.07.16
尹-李 대면보고 무산 속 이재용 기소 여부, 조만간 나올 듯2020.07.15
檢, 이재용 불기소 결론내나...尹-李 대면보고에 쏠린 눈2020.07.15
[뒤끝토크] 노딜 위기 빠진 아시아나·이스타항공, 고통은 직원들 몫2020.07.12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중재 나선 고용부, 애경면담…사태 해결될까?2020.07.10
한화시스템, 항공기 첨단 방어 시스템 ‘DIRCM’ 사업착수2020.07.09
노딜 위기 '제주-이스타'...항공사 직원들, 애경 앞 '사활'2020.07.09
"다시 날고 싶습니다"...이스타항공 승무원, 애경본사 앞 '눈물의 호소'2020.07.09
아시아나항공 조업사 정리해고 두 달…서울지노위, 심의회의 연기 파문2020.07.08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점 매각…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2020.07.08
입 연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파기 ‘가닥’…노조 “끝까지 책임 묻겠다”(종합 2보)2020.07.07
[전문] 입 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으로 명예 실추"…사실상 계약해지 통보2020.07.07
[녹취 파일 단독 공개] 제주항공 이석주-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셧다운 하시라"2020.07.06
이재용 부회장, 'C랩' 찾아 미래를 향한 도전 강조2020.07.06
‘인수지연 제주항공’ 피 마르는 이스타항공 조종사들...‘59명 운항 자격상실’2020.07.06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위해 405명 구조조정·셧다운 요구2020.07.06
'코로나 상흔'...항공업계, 반년 만에 여객 3300만명 '증발'2020.07.06
아시아나항공·이스타항공 인수합병 중재 나선 국토부 "최대한 지원할 것"2020.07.03
[뒤끝토크]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카르텔''…왜 비정규직 눈물 못 보나2020.06.26
'정규직 전환 논란' 인천공항공사…"알바생은 보안검색요원 될 수 없다" 해명2020.06.24
차갖고 인천공항 갈 땐 'T맵주차' 확인하세요2020.06.24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사업권 연장운영 조건 협의 ‘난항’ 예고2020.06.21
인천 중구, 인천공항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비 3200만원 지원2020.06.18
[뒤끝토크] "정부 지원금만 제대로 쓰여도"...거리에 선 아시아나항공 하청노동자들의 ‘절규’2020.06.18
[뒤끝 토크] 우악스럽게 두산그룹 훑어낸 산은, 박정원 압박 속내2020.06.17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시동2020.06.17
‘공염불’ 문 대통령 ‘비정규직 제로화’ 약속, 인천공항공사 3년째 법 타령만...2020.06.17
[뒤끝토크] LG폰 강매 논란…'자긍심과 압박' 사이 미묘한 경계2020.06.16
‘유동성 초읽기’…두산그룹, 캐시카우 ‘인프라코어’ 판다2020.06.16
"AI‧빅데이터 전문가 키운다"…LG전자,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박차2020.06.16
유럽시장 상륙…LG전자, 독일서 '벨벳' 온라인 공개행사 진행2020.06.16
‘침묵 깬 박정원’ 자구안 속도 올리는 두산…정상화 촉각2020.06.12
LG전자‧우아한형제들‧KIRIA, 외식업장용 '서빙로봇' 개발 나서2020.06.12
"바쁘다 바빠"…LG전자, 창원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2020.06.12
[뒤끝 토크] 나의 친구…'쌍용차여 영원하라'2020.06.12
LG전자, 코로나19에 '환경보호 캠페인' 온라인 전환2020.06.11
LG전자, 대만 영화관에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 공급2020.06.11
중견 면세점들 “인천공항 임대료 더 낮춰 달라”2020.06.10
[뒤끝 토크] 검찰은 왜 이재용 구속에 집착하는걸까2020.06.08
‘3.6조 수혈’ 두산重 중대고비 넘겼지만…계열사 매각 ‘첩첩산중’2020.06.08
[뒤끝 토크] 투명인간 된 이스타항공 직원 "이상직-민주당, 대체 어디 계십니까?"2020.06.08
체불임금에 뿔난 이스타항공 직원들, 이상직 민주당 의원에 "나쁜 오너"2020.06.05
이스타항공 직원들, 민주당 당사 앞에서 "체불임금 해결"촉구2020.06.05
이스타항공 직원들,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상직이 문제다!' 규탄2020.06.05
이스타항공 직원들,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상직 OUT'2020.06.05
이스타항공 직원들, 6일 민주당 찾아 ‘체불임금 해결 및 운항 즉각 재개 촉구’2020.06.04
[뒤끝토크] '웃으며 안녕' 못한 싸이월드와 어떤 연애2020.06.04
“다 내놔야할 판”…두산중공업 유동성 확보 ‘골머리’2020.06.03
[뒤끝 토크] SK이노베이션의 솔직한 ‘고백’, 그리고 ‘딥체인지’2020.06.04
‘3.6조 수혈’ 급한 불 끈 두산중공업…결국 밥캣 내놓나2020.06.02
1조 추가지원 두산중공업…‘탈원전·친환경’ 잰걸음2020.06.01
두산그룹-채권단, 인프라코어·밥캣 매각 두고 막판 진통2020.05.27
이스타항공 노조, 청와대 앞 "체불임금 즉각 지급하라"2020.05.27
“쑥쑥 크는데”…두산그룹, 알짜 ‘두산솔루스’ 속앓이2020.05.26
‘사원·대리’마저 휴업대상…두산중공업 ‘초토화’2020.05.22
제주항공 매각에 ‘피 마르는 이스타항공 직원들’, 문 대통령에 해결촉구(종합)2020.05.22
이스타항공 노동자 "네달째 월급없이 생계위협, 제주항공 책임 떠넘기기만"2020.05.21
날지 못하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 "항공운항 재개! 체불임급 지급" 촉구2020.05.21
‘대규모 구조조정’ 윤곽 드러내는 두산중공업…‘막판 진통’2020.05.20
정부 지원 받고도…두산중공업 ‘휴업 통보’에 노조 “법적 투쟁”2020.05.19
두산중공업 “21일부터 연말까지 유휴인력 400명 휴업”2020.05.18
두산중공업 예외 없는 ‘대규모 적자’…계열사 ‘대대적 전열정비’2020.05.18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비용 여파”…(주)두산, 1분기 영업익 74.4% 급감2020.05.14
[뒤끝 토크] 검증 빠진 ‘총수 사생활 폭로’, 법정서도 통할까2020.02.19
조광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