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당 졸속 창당과 누더기 공천… 민주당의 ‘후안무치’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3-25 16: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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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 행태가 갈수록 가관이다. 내일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공천 작업은 마무리 했지만 창당과 공천과정에 꼼수가 난무하고 이젠 ‘의원 임대’까지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사표 방지와 소수정당들의 원내 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증발하고 졸속과 누더기 공천으로 역대 최악이란 비난을 듣고 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당'이라고 만든 더불어시민당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진보성향의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색채의 신생 군소정당 5곳이 참여했다가 2곳은 ‘아베만도 못하다’고 비난하며 떠나고 그나마 남은 정당들도 유명무실하다. 무늬만 연합당이지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는다. 민주당은 당초 진보 원로와 검증된 소수당 등과 비례정당을 만든다고 하다가 그들을 배척하고 파트너를 바꿨다.

시민당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도 요란한 잡음을 내고 있다. 시민사회·소수정당과 함께 플랫폼정당을 표방했던 시민당은 당선권 안에 소수정당 인사 2명만 배정, 구색만 맞추고 토사구팽 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검증된 자신들을 비례대표 명단 앞순위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정당투표지의 앞번호를 확보하고 선거보조금을 늘리겠다고 노골적으로 나서는 ‘의원 꿔주기’도 후안무치다. 미래통합당의 의원 파견에 '정치를 장난으로 만든다'며 고발까지 해놓고 자신들도 되풀이하니 자가당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은 연일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만나 시민당 파견을 종용하고 있다.

'비례정당은 절대 안 만든다'던 민주당이 말을 뒤집어 비례정당 창당에 나선 것부터 의원 임대, 선거자금 꿔주기까지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협박으로도 보인다.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표심을 왜곡하는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착잡하다. 유례없는 혼란으로 갈수록 후진하는 정치를 어떻게 단죄해야 할지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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