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2개월 연속 ‘뒷걸음질’ 3년만에 ‘역성장’에 빠진 수출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19-12-01 16: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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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열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5년 1월∼2016년 7월(19개월), 2001년 3월∼2002년 3월(13개월) 이후 역대 3위의 최장기간 하락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어든 44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은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에 빠질 것이 확실시되며 2년 연속 6천억달러 달성 목표도 사실상 무산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0.8%), 디스플레이(-23.4%), 이차전지(-17.7%), 석유화학(-19.0%), 선박(-62.1%) 등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2.2% 줄고 아세안국가 수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 탓에 19.5%나 감소했다. 수출이 1년 내리 뒷걸음질 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에, 주력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이 계속된 데다 조업일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0월이 수출 경기 '저점'이라고 판단하면서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선박·자동차·석유제품 등 수급이 개선되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과 기술적 반등 효과 등 일부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내년 2조3천억원 늘린 158조원의 무역금융을 수출기업에 지원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낙관론은 안 될 일이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기업투자·소비위축 등 수출 불안요인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수출활력제고 대책을 연달아 내놨지만 효과적으로 작동되지 못했다. 이제라도 투자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시장 다변화, 수출 산업 세대교체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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