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문재인 정부 들어 인텔에 반도체 영업이익 1위 놓쳐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1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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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미국 인텔에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연간 영업이익 1위 기업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작년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최대 3조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5조원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지난 8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5.85% 감소한 22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2.9% 급감한 2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비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미국 인텔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220억 달러(2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 대비 5% 줄어든 수준임에도 삼성전자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분의 1로 줄어든 탓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2016년에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3조6000억원으로 인텔(15조원)을 밑돌았다. 그러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뛰어올라 35조204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원을 이뤄냈다.

당시 인텔(20조9000억원)이 2위로 밀려나며 반도체 업계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에도 삼성전자는 44조6000억원, 인텔은 2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세계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전자도 결국 1위를 내주게 됐다.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으나 지난 호황기만큼의 영업이익을 이뤄내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지난해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목표로 제시하며 인텔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작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은 17.8%를 기록했다. 대만의 TSMC는 52.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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