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행사 다 죽어가는데"...오창희 KATA 회장 대만 축제참석 파문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0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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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회장 2박 3일 대만 출장에 '외유성 출장' 빈축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여행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이 대만에서 열린 등불축제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겹친 악재에 여행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에서 떠난 외유성 해외 출장이어서 업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창희 KATA 회장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에서 열린 ‘2020 타이중 등불축제’에 참석했다. 오 회장은 8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잇단 ‘폐업설’까지 돌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서 협회장이 자리를 비우고 축제를 다녀왔다는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휴폐업에 나서는 여행사들이 속출할 정도로 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기는커녕 대만 등불축제 참석이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출장과 관련된 일정은 개막식 참석이었을 뿐”이라고 혹평한 뒤 “나머지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식사 등 외유성 일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 협회가 별다른 대응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대책 마련도 늦었다”고 지적한 뒤 “아무리 대만관광청의 초청 일정이라지만, 출장의 성격과 내용,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볼 때 적절치 못한 처사였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KATA 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은 물론, 인접 국가들의 여행 수요마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출장이었음을 강조했다.

KATA 관계자는 “오 회장은 대만관광청의 공식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간 것”이라며 “대만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게 할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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