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호텔롯데...남은 과제는 '상장'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16: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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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마지막 퍼즐 '호텔롯데' 상장
롯데 "면세사업 수익성 다져 여건 마련할 것"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지켜낸 롯데의 다음 과제는 호텔롯데의 상장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약속한 롯데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이다.(사진=롯데)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롯데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취소 위기를 넘겼다. 관세청이 신동빈 롯데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월드타워점 특허를 박탈할만한 사유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숨 돌린 롯데는 호텔롯데 재정비에 나선다. 롯데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인 호텔롯데 상장 작업을 위해서다. 호텔롯데의 매출 중 80% 이상을 면세사업부문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면세점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날 최종 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신 회장에 대한 판결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면세점 운영권)를 박탈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관세법상 특허를 취소하기 위해서는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다는 명확한 인과 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뇌물공여로 실형을 받은 신 회장의 경우 이 같은 인과 관계가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수년간 미뤄진 호텔롯데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는 지난 2016년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기 위해서다. 롯데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일본 경영진이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호텔롯데를 상장해야 일본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율을 줄이고 신 회장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 유지여부는 롯데그룹에 중요한 사안이었다. 면세사업부문이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데다, 면세사업부문 국내 전체 매출의 14%를 월드타워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롯데에게 남은 과제는 호텔롯데의 수익성 개선이다. 호텔롯데의 기업 가치를 높여야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다.

호텔롯데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4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37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2%, 4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면세사업부문도 매출 4조4755억원, 영업이익 2671억원으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특허권 유지가 확정되며 내실을 더욱 다질 계기가 마련됐다. 곧 있을 인천공항 터미널점 특허권 획득 여부도 중요하다. 호텔롯데의 상장을 위한 여건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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