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출신 CEO' 한국 맥도날드 "빵 맛 바뀌었다" 후기 쇄도...왜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1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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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널빤지 씹는 느낌서, 푹신하고 쫄깃한 빵으로…."

 

최근 한국 맥도날드가 메뉴 리뉴얼을 단행,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버거 번(빵)이 바뀌어 맛 품질이 향상됐다는 등의 소비자 후기가 쇄도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앞서 부실한 내용물, 가격 인상, 메뉴 단종 등 지나친 수익성 위주의 정책을 펼쳐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던 맥도날드가 앤토니 마니테즈 대표이사 취임 이후 맛에 집중하는 경영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2일 각종 SNS 등에는 맥도날드 메뉴의 모든 버거 번이 브리오슈 번으로 변경되고, 패티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리되어 나가는 시스템으로 변경, 소스량도 많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맛이나 품질, 시스템 등이 향상됐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빵들이 다 브리오슈번으로 바뀌어서 엄청 부드럽고 맛있다”, “빅맥, 치즈버거, 베토디 등의 패티가 원래 잡내가 너무 심했는데 이제 양파를 고기 여열로 익히는 방식이 돼서 잡내가 안난다”, “치즈류를 녹여 사용해 풍미가 조금 살아난다”는 등의 평을 남겼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맥도날드 시간제 직원 출신인 앤토니 마티네즈가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맥도날드가 ‘초심찾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1월 조주연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 이후 선임된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호주 남부지역 총괄 디렉터로 근무하며 300여개 매장의 운영, 마케팅, 교육을 총괄하고 80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시간제 직원인 크루(Crew)로 맥도날드 커리어를 시작해, 2008년 호주 디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호주 남부지역의 레스토랑 개발 총괄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앞서 2016년 3월 취임해 올 1월 사임한 조주연 대표는 사업 확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우선점을 뒀다. 잇따른 메뉴 폐지, 저가형 빵으로 교체해 마진율을 높이는 등 지나치게 수익성 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핵심상권 내 주요 점포를 잇따라 폐점하고 본사 직원으로부터 퇴직 신청을 받는 등 인력 구조조정나서기도 했다.

재임기간 동안 브랜드에 악재로 작용했던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성 증후군)’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주방 공개로 정면 대응에 나서기도 했던 조 대표는 올해 초 갑작스런 사임을 발표했다. 잇따른 위기로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1위 자리를 타 브랜드에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다수였다.

하지만 신임 대표의 선임으로 맥도날드가 외식업계의 가장 기본인 ‘맛’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의 맛과 품질을 향상하는 전략을 전세계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맥도날드 또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 핵심 메뉴 개선과 혁신적인 이니셔티브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 맛있는 버거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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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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