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국인 주식자금 13조5000억원 순유출…2007년 이후 최대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1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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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조5000억원의 자본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커진 탓이다.

▲ 자료=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의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은 110억4000만 달러 순유출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1220.23원)을 적용하면 약 13조500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한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영향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큰 폭 순유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차익거래 유인이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36억60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가 새로 들어왔다.

2월말 연 1.33%이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 기준으로 1.51%까지 올랐다.

한은은 ELS 발행 증권사의 해외선물 증거금 납입 수요에 원·달러 스와프 레이트가 큰 폭 하락했다가 최근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월 중 73억7000만 달러(약 9조원) 순유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75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도 올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0.43%포인트로 전월대비 0.17%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CDS 프리미엄(0.31%포인트)보다 높고 2018년(0.44%포인트)과 비슷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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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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