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누린 대형마트...부러운 백화점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6: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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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9월 매출 5.3% 신장...식품 매출 14.9%↑
반면 백화점 6.2%↓...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신지훈 기자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추석 대목이 낀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실적이 엇갈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곧 내리막을 걷던 대형마트는 추석 특수로 매출 반등에 성공했지만, 백화점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뒷걸음질 쳤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9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 신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던 매출이 9개월여 만에 반등을 이룬 것.

이는 지난해 9월이던 추석이 올해는 10월 1일로 늦어지며 선물세트 수요가 8월에서 9월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실제 대형마트의 9월 매출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잡화(37.1%), 의류(-28.2%), 스포츠(-24.0%) 등은 모두 감소했으나, 식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4.9%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봐도 60%대를 줄곧 유지하던 식품 매출 비중은 9월에 70.7%로 늘었다.

추석 특수를 누린 9월 덕분에 대형마트의 3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0.7% 성장했다. 이는 각각 –5.8%, -5.5%를 기록한 1분기와 2분기 보다는 나아진 것이다.  

반면 백화점은 대목 효과를 보지 못하며 9월 매출이 지난해 보다 6.2% 줄어들며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대형마트의 식품 매출이 추석으로 인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백화점은 3.8%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던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도 9월 들어 8월보다 12.3%p 줄어든 15,3% 증가하며 성장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며 여성 정장(-30.6%), 여성 캐주얼(-37.4%), 남성 의류(-24.6%) 등도 매출이 크게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예상보다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며 온라인 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3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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