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맞은 포스코, 영업이익 ‘1조 클럽’ 사수 실패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31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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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익 5576억 ‘반토막’…10분기 만에 1조 아래
업황 악화 직격탄…지난해 영업익 30.2% 급감
“그룹사 실적 개선에 감소폭 최소화”…주당 배당금 1만원 유지
▲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 토막 난 5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10분기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1조원대 사수에 실패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7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의 2018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2715억원으로 약 56%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86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조5426) 대비 30.2% 감소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6%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9% 감소한 64조3668억원, 순이익은 4.8% 늘어난 1조 9826억원이었다.

포스코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만톤 늘어난 3599만톤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의 사상 첫 1000만톤 판매 돌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가스전 생산·판매 호조에 따른 최대 영업이익 달성,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직도입, 연료전지 구조개편으로 인한 영업이익 회복 등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도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원자재 가격이 올랐으나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로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포스코는 전년 대비 실적은 하락했으나 견조한 연결 순이익 시현에 따라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의결했으며 향후 3년간 배당성향에 대해 30%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WTP 제품의 판매를 지속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산업별 적정 가격정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친환경차 대상 통합 마케팅 체제 구축,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판매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한다.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과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보유한 호주 리튬 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상업 생산할 수 있도록 상용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로 63조 8000억원을 제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670만톤, 3500만톤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 육성을 위해 투자비는 6조원을 집행한다.

다만 투자 집행은 환경·안전·설비에 우선 투자하고 생산과 관련 없는 투자는 선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투자는 계획의 절반인 3조원을 집행했다.

▲ 포스코 2019년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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