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리로 나선 대학생들의 절규 “우리경제는 공정하지 않다”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19-12-01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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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16개 대학 학생들이 30일 광화문에서 ‘우리가 원하는 공정한 대한민국’ 3차 집회를 열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미래세대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청년들의 실업과 소득감소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희망을 잃고 있는데도 정부가 좋은 통계 한 두 개를 앞세워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데 대한 항변이다.

실제로 통계청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9년 8월 기준 20대 정규직 일자리는 219만여 개로 2017년 234만 개보다 2년 새 15만 개나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5만2000명 증가했지만 이중 39만1000명(86.5%)이 60대 이상이었다. 정부가 이른바 ‘단기알바’로 불리는 노인 공공일자리사업에만 치중하면서 청년들이 체감할 일자리대책은 철저히 외면한 결과다.

이는 결국 20대의 소득감소로 이어졌다. 지난 9월 통계청의 ‘2분기 가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67만9000원이던 20대의 근로소득이 2년 만에 164만,000원으로 2%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의 근로소득은 38만1000원에서 53만8000원으로 41.2%나 올랐다. 이 같은 통계로만 봐도 지금의 우리 청년들이 얼마만큼 철저히 ‘버려진 세대’가 되고 있는지 확인시켜준다.

이날 집회참가 학생들은 “진실을 왜곡하고 바로 알리지 않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공정한 대한민국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소득을 낮추고 성장을 막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포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책 없는 세금낭비 당장 중단하라” “누굴 위한 정부인가? 우리도 국민이다” “이것이 경제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부가 청년세대의 이 같은 절규를 외면한다면 광화문의 ‘더 큰 촛불’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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