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발달과정의 자연스러운 모습" 발언 논란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2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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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관점에서 보면 안돼"… 네티즌 "장관이 할 말인가' 공분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태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장관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대책을 묻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어른 관점에서 보면 안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 성폭력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더 드러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성폭행과 자연스러운 행위도 구분 못하겠나',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니요. 참 할 말이 없다', '언제부터 발달과정에 성폭행이 유아들에게서 나타났나요', '장관이라는 사람이 할 말인가'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태는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사람이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제발 읽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지난 11월 4일 딸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딸의 바지를 벗기고 신체 중요부위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딸은 어린이집에서, 그리고 아파트 단지의 어두운 자전거 보관소에서 같은 반 남자아이에게 강제추행을 당해왔다"며 "이로 인해 제 딸의 질에서는 진물이, 입에서는 '아파'라는 말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제 딸이 진술했던 장소와 상황 등 모든 정황이 아이의 진술과 똑같이 그대로 찍혀있는 것을 원장, 담임 두 명, CCTV 관리자, 저희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 사건의 가해자 부모, 가해자 아이, 가해자와 동참해 피해자를 둘러싼 3명의 아이들, 아이의 고통을 무시해버리고 무마하려 한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을 반드시 처벌해 달라"면서 "아동 인권에 관련된 처벌의 수위를 높여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되자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의 부모는 "피해자 부모의 주장에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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