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부터 생수까지"…식품업계 배달시장 '무한 확장'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5 03:40: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외식메뉴에 한정됐던 배달 시장에 식품업계가 뛰어들고 있다. 집에서 가정간편식(HMR)을 주문해 먹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이다. 


매번 쇼핑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정기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를 위한 자체 배달앱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선 식품을 위한 당일 배송과 정기 배송 서비스에 뛰어드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또 무게 때문에 온라인 쇼핑으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인 생수의 경우 생수 회사 자체 앱을 통해 가정배송 하는 서비스가 확대됐다.
 

▲ (위) 동원몰 새벽배송 밴드프레시,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정기배송 (사진=각사 제공, 이미지 합성=류빈 기자)

◇ 신선식품 당일배송은 물론, 정기 배송까지…식품업계 ‘배달 서비스’ 확대

동원F&B는 자체 온라인몰 ‘동원몰’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새벽배송 서비스인 ‘밴드프레시’를 시작했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로,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가정간편식 정기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5년 간 더반찬 고객들의 주문 내역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국과 반찬 등의 메뉴로 구성하고, 전 제품 모두 주문 후 당일 제조되며 냉장상태로 배송이 이뤄진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당일배송 서비스인 ‘초록배송’을 론칭했다. 기존 초록마을의 배송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 시 2~3일씩 소요됐으나 초록배송은 가까운 초록마을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배송, 당일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초록배송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전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한국야쿠르트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제품을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이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에선 국·탕·찌개, 요리, 김치, 반찬 등의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전 제품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당일 제조되며 냉장상태로 배송해준다.
▲ (시계방향) 제주삼다수 가정 정기배송, 농심 백산수,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사진 합성=아시아타임즈 류빈 기자)

◇ “무거운 생수 집 앞으로 배송 받으세요!”…생수업체 자체 배달앱 활발

최근 제주삼다수를 유통‧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판매 1000만병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은 모바일을 통해서 쉽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1회 구매 외에도 각 가정 내 생수 소비패턴에 따라 정기배송 서비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매 시 포인트로 3%를 적립할 수 있으며, 5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광동제약 전국 대리점을 통해서 직접 배달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은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가정배송을 통한 편의성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해 8월 탄생했다.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는 가정배송 앱 론칭 이후 최적화 과정을 거쳐 지난 4월부터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후 매월 주문 건수는 평균 2만7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다운로드 수도 13만 건을 넘겼다.

농심도 백산수 모바일 앱을 만들어 24시간 생수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날을 지정하면 그 날마다 자동 배송을 해주고, 주문 시 5%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도 롯데칠성몰에서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생수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오리온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하면서, 이달 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정기배송을 받고 있다. 오리온은 정기 배송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530mL 60병 체험팩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자체 배달앱을 개발하고,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자체 유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유통 과정 중에 발생하는 수수료 역시 감소해 자체 할인 행사 등 소비자들에게 가격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올해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가성비·친환경'2020.01.07
"라면부터 식물성 마요네즈까지"…비건 대중화 나선 식품업계2020.01.03
유통업계, 경자년 맞아 쥐 캐릭터 활용 상품 '속속'2020.01.02
'0%대'...역대 최저 소비자 물가 속 밥상 물가만 '껑충껑충'2019.12.31
식품업계, 경자년 맞이 신년 이벤트 쏟아진다2019.12.31
식음료, 온라인 거래액 '20조 안팍'…대규모 지각변동 '꿈틀'2020.01.01
버거킹·코카콜라·둥지냉면 등 식음료업계, 연말 가격 인상 '도미노'2019.12.30
“동지 팥죽 드세요”…식품업계, 팥 활용 이색 간식 열전2019.12.20
"기부활동부터 연탄봉사까지"…유통업계, 연말 맞이 사회공헌활동 '활발'2019.12.20
'4조 HMR 시장 겨냥'…식품업계, R&D·생산기지 확충 나섰다2019.12.19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 2년 간 수수료 '동결'...광고수수료 '제로'선언2019.12.17
'배달의 민족' 인수 합병, 부풀어 오르는 '가격 인상론'2019.12.17
'배달의민족' 인수한 DH 주가 폭등...'독점논란'에 공정위 심사 넘을까?2019.12.14
"신선식품부터 생수까지"…식품업계 배달시장 '무한 확장'2019.12.15
배달의민족-요기요 인수합병..."아시아시장 석권 나선다"2019.12.13
전국배달라이더협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륜차업체 간담회’ 참석2019.12.12
식품업계 가성비 용량 바람…‘정체’ 시장 활력 불어올까2019.12.12
주춤한 냉동피자 시장, '프리미엄'으로 활기 되찾을까2019.12.06
"속 보인다"…식품업계의 보이지 않는 '만두피' 전쟁2019.12.04
"옛것이 좋은 것이여"…식품업계에 불어온 '뉴트로 열풍'2019.11.29
"홈술‧혼술족 정조준"...안주 간편식 시장에 공들이는 식품업계2019.11.28
식품업계 "'착한 가격'으로 접힌 지갑 펼쳐라!"2019.11.21
"긴 밤, 이런 별미 어때요?"…식품업계, 겨울철 간식 '러시'2019.11.20
3분기 실적 부진 ‘식품업계’, 4분기엔 나아지려나2019.11.20
"신드롬, 펭수를 모셔라!"...식품업계, 펭수 1호 광고는 빙그레?2019.11.19
‘추억 소환’ 식품업계 “뉴트로냐, R&D 축소 기류냐”2019.11.08
'중국발 훈풍' 식품업계, 해외 매출 성장에 3분기 실적 '好好'2019.11.06
류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