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차선’ ‘차악’ 후보라도 선택해야 할 역대 ‘최악’의 총선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3-26 1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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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가 26~27일 후보자등록을 시작하면서 300명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 개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란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역대 최악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선거는 정책이나 인물대결보다는 범진보 범보수 간의 ‘심판론’이 핵심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현 정권의 오만과 무능 공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여당 역시 대안 없는 반대만 일삼는 야당의 무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따라서 아직 선택지를 정하지 못한 30%에 이르는 중도층 표심을 어느 쪽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가가 승패를 가늠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위성 정당’ 논란을 초래한 준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가 최초로 실시되면서 그 승패가 원내 제1당 다툼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런 까닭에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의 비례의석 획득 수에 초미의 괸심이 쏠린다. 게다가 문재인 정권의 수호세력을 자처한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의 의석수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삼고초려 끝에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해 총선 전반에 대한 업무를 일임했다. 앞선 두 차례의 선거에서 승리를 이끈 김 위원장의 구원 등판은 집권 여당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최근 완화추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추가확산 여부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쨌든 ‘무능정권 심판론’이든 ‘무능야당 심판론’이든 유권자들은 선택해야 한다. ‘최선’이 아닌 ‘차선’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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