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사 '유급휴직' 카드…노조 "최선책 찾아내겠다"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1 16:42: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한항공 노동조합 "무급휴직 보단 유급휴직, 이번 주 한 차례 회사와 더 만나 논의 할 것"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을 대비, ‘유급휴직’ 카드를 빼든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승무원과 인턴 등에 희망무급휴직을 실시한 데 추가 유급휴직이라는 강수를 놓는 셈이다. 

▲ 대한항공 자가보험이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찬반 여부를 임직원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불통일행사’를 실시한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일 대한항공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대한항공 노사는 긴급 노사협의회를 열고, 유급휴직에 대한 비상경영안 내용을 공유했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이날 회사 제안으로 노사협의회가 진행됐다”며 “노조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이에 함께 돌파하자는 의미에서 협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협의회에서 나온 방안 중 하나가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에 대한 내용”이라며 “만약 코로나19가 단기전에 그친다면 무급휴직을 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급휴직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한 번 만나서 확정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협의회에서는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는 어떤 계획안들이 회사와 직원들에게 베스트가 될지 논의 중이며, 이번 주 한 차례 더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급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6개월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회사에서 최대 6개월까지 시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유급휴직이 실시된다면 대상은 일부 바쁜 부서인 환불부서와 화물 등 일부부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관계자는 “유급휴직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쉴 수 없는 환불부서나, 화물 등 부서는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 부서는 해당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유급휴직에 대해)논의 중인 것으로는 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따로 공지 받은 바 없다”며 “공지가 나오면 알 수 있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이스타항공, 3월 제주행 반짝 특가 이벤트2020.02.21
'코로나19 심각'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4개월 간 임금 25% 자진 반납2020.02.24
이스타항공, 코로나19 확산 예방 위해 공항에 '손소독제 비치'2020.02.26
'급여마저'...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에 사장 100% ·직원 33% 반납2020.03.02
[1보]제주항공, 이스타항공 545억원에 인수2020.03.02
[2보] 제주항공,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인수…"4월29일 완전히 넘겨 받는다"2020.03.02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545억원에 인수…이석주 "국내 최초 항공사간 결합"(종합)2020.03.02
아시아나항공, 이스탄불 고립 韓人 수송 협의 중…3일은 어려워2020.03.02
정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여행업종 휴업수당 90% 지원2020.03.16
아시아나항공, 이란 재외국민 위해 전세기 띄워…'80여명 데려온다'2020.03.19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정부에 'SOS'…"금융 지원 절실"2020.03.19
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전 직원 무급휴직 추가 검토'2020.03.19
이스타항공 '셧다운'…코로나19 사태에 국제선 이어 국내선도 '운항 중단'2020.03.21
이스타항공, 모든 하늘길 운항 중단2020.03.22
[1보] 아시아나항공, 생존위한 특단조치 4월부터 50%인력 운영2020.03.24
[2보] 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50% 인력만 운영…"직원 15일 이상 무급휴직"2020.03.24
'초강수' 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반토막' 운영…노사 진통 예고(종합)2020.03.24
[단독] ‘내우외환’ 아시아나항공...노조, '무급휴직' 거부+철회요청2020.03.25
'입사 급브레이크'...대한항공 신입사원 100여명, '첫 출근 무기 연기'2020.03.25
"아~ 잔인한 4월"...무임 항공노동자, 마른수건 언제까지2020.03.26
[속보]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한진칼 사내이사로 '선임'2020.03.27
대한항공 주총, 우기홍 사장 사내이사 연임 성공2020.03.27
대한항공, 故조양호 퇴진시킨 3분의 2 정관변경…조원태 회장 연임 ‘청신호’2020.03.27
속초 확진자 발생… 태국서 입국한 항공기 조종사2020.03.29
진에어 제재 족쇄, 593일 만에 풀려…'신규 항공기 도입' 가능2020.03.31
국토부, 진에어 제재 족쇄, 593일 만에 해제…"신뢰받는 항공사 되겠다"(종합)2020.03.31
'잔인한 4월'...고사위기 이스타항공, 80여명 수습 부기장 계약해지 통보2020.03.31
'일방적 무급휴직 반대' 아시아나항공 노조, "비전 제시하면 동참하겠다"2020.04.01
산은, 제주항공·진에어에 700억원 대출…이스타는 이번에도 제외2020.03.31
[단독] 월급 못주는 이스타항공, 금융지원 못받는다...산은 “제주항공 몫”2020.04.01
[특징주]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 예상에 '급등'2020.04.01
[포토] 항공-공항 노동자 목소리 듣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2020.04.01
대한항공 노사 '유급휴직' 카드…노조 "최선책 찾아내겠다"2020.04.01
“아! 코로나”...항공업계 3월 여객 수, 작년 대한항공 1개사 보다 적었다2020.04.02
이스타항공 금융지원 선 긋는 산은, 제주항공도 지원 못한다2020.04.01
금융지원 선 긋는 산은에 제주항공 마저…이스타, ‘인력 45% CUT’2020.04.02
경기도, 中동방항공의 韓승무원 집단해고 ILO에 진정 건의2020.04.02
대학생·취준생 취업 선호 공기업 1위 '인천국제공항공사'2020.04.02
산림항공본부, 청명·한식 대비 산불대응 '철저 준비'2020.04.02
“코로나 극복하자” 대한항공 노사 ‘유급휴직 확정’…시기 저울질2020.04.02
대한항공 "항공업계 생존 장담 못해"…정부에 공식 'SOS'2020.04.02
‘대량해고 위기’ 항공산업, 박창진 “직접 교부금으로 지원해야”2020.04.02
'대량해고 위기’ 항공산업, 박창진 “정부가 직접 교부금 지원해야” (종합)2020.04.02
국민연금, 대한항공 주식 113만주 매도...지분 11.09%→9.91%2020.04.07
대한항공 노조 "실직 불안에 떨고있다"…정부에 'SOS'2020.04.08
김석동 의장 "대한항공, 정부·금융기관이 도와줘야 위기 타개”2020.04.10
대한항공, ABS 신용등급 하락 …한신평 "회수실적 심각한 수준"2020.04.13
김영봉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