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눈엣가시' 될라...네이버 '연관검색어' 위치 변경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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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연관검색어 하단 배치
총선 앞두고 논란 방지하려는 듯
▲ 네이버는 지난 8일부터 모바일과 PC버전에서 특정 인물을 검색할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를 검색 결과 맨 밑으로 내렸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네이버가 검색창에서 특정 인물을 검색했을 때 인물과 관련된 키워드를 보여주는 '인물 연관검색어'를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사이트 맨 아래로 내렸다.

그동안 인물 연관검색어는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일부 포함돼 명예훼손 논란이 잇따랐다. 특히, 정치권에서 볼멘소리가 잦았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만큼 잡음을 없애기 위한 네이버의 선제조치적 성격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물명 검색결과에 모바일, PC 모두 인물정보를 상단에 우선 배치하고 기존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되던 연관검색어는 하단에 노출되는 것으로 위치를 조정하고자 한다"라고 공지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검색하면 인물 정보 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봉', '나이' 등 연관검색어가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인물 정보 하단에 노출되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러한 조치가 총선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논란을 사전에 잠재우기 위한 차원이란 지적이다. 물론, 최근 연예인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자 2차 피해 방지라는 차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가 이용하는 검색 서비스에서 인물에 대한 특정 키워드를 제시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키워드일 경우 해당 인물에 대한 피해는 물론 루머 확산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포털 기업은 이에 대한 책임감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공정하고 적절한 인물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인물정보 서비스 자문위원회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며 "인물 당사자 본인이 직접 참여해 관련 정보를 구성할 수도 있어 이번 개편을 통해 보다 유익하고 유효한 최적의 검색결과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상반기 중 오해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검색어를 인공지능(AI)으로 걸러내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는 지난해 연예 뉴스 댓글에 이어 인물 연관검색어 모두 폐지한 바 있다. 아울러 내달 중에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도 없애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카카오와 달리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에 대한 쓴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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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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