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분수령…현대차 노사, 추석전 타결 초읽기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0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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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16일 11차 교섭…이번주 첫 만남
사측, 회사 제시안 노조에 전달 예정
노조, 임금성 부분 없으면 조합원 반대표 던질 각오
▲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했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사진=현대차 노조.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했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사측이 이번 주 임금성 부분을 포함한 회사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한다는 방침이어서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노사간 집중교섭이 예고돼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주 첫 교섭을 16일 열고 임금성 부분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현대차 노사는 그동안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가 제시한 10개의 별도 요구안을 논의했다. 이중 3개 요구안에 대해서는 전격적인 합의를 이뤘다.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지난 11일 열렸던 10차 교섭 이후 주말에 이어 14일까지 실무진들이 협상을 이어왔다.

 

11차 교섭부터는 일부 쟁점 사항만 남기고 가장 치열한 임금성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릴레이 협상을 이어온 것이다.

 

큰 틀에서 노사 양측 모두 '추석 전 타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사측 대표인 하언태 사장은 "길게 끌어서 외부시선 안 좋게 보일 필요 없으니,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자"고 노조 측에 거듭 전달했고, 노조도 "이미지 개선은 노사가 따로 없다"며 11차 교섭에서는 임금성 부분이 논의 되 길 희망한다는 뜻을 사측에 밝혔다.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김호규 위원장도 "서로의 역할을 다해서 추석 전 마무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하는 등 추석 전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교섭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노조 선거에서 중도로 분류되는 이상수 노조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노조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측의 희망대로 '임금동결'을 노조가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금동결에 노사가 합의한 해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위기가 감돌고는 있지만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2009년을 압도하는 만큼 노조가 임금동결에 선 듯 동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사측은 임금동결뿐만 아니라 성과급 축소 방안도 노조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임금동결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에 노사가 합의해도 '조합원 투표'의 벽을 넘을 지도 미지수다. 당장 노조 내부에서는 "사측의 임금성 부분 없으면 반대표 던지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합의를 이루지 못한 별도 요구안도 주말 사이 입장차를 얼마나 줄였는지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현대차 노사가 합의안 별도안은 △총 고용보장 및 부품사 상생 방안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안 등 3개 요구안이다.

 

나머지 △시니어 촉탁 처우 개선 및 연장 △코어타임 폐지 △자동차 박물관 건립 △당기순익 30% 성과급 요구 △임금제도 개선 요구 △해고자 복직 요구 등은 노사가 매년 반복하는 쟁점 사항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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