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류‧교육 현장의 코로나19 확산…K-방역 자만심 버리라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5-28 15: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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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다소 느슨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자마자 물류센터, 교육 현장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그토록 자랑했던 K-방역 시스템이 속속 구멍이 뚫리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8일 발표한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면서 신천지 사태 당시인 2달 이전으로 회귀하면서 정부의 방역대책이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물류센터의 감염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온라인 배송업체 쿠팡의 경기도 부천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69명이 나온 가운데 2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여기에다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경기 부천 대형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 발(發)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등교 개학을 강행한 교육 현장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7일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은평구 응암3동 은아새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 전국 561곳에 이르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연락이 닿지 않아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의 동선 추적이 안 된 사람도 18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이 또한 지역사회 집단 감염의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의료체계에서 감당·통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연일 내비치고 있지만,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하다. 그런 까닭에 외신에서 연일 우수 방역사례로 극찬하는데 도취한 게 아닌가란 지적도 제기된다. 감염병은 조금만 방심하더라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는 특성을 가진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방침 전환을 숙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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