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남 만민중앙교회 감염 연관성 확인"...이재록 징역 16년 수감중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8 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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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와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사이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지금까지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최소 9명이,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한 부부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두 교회의 코로나19 발생 시기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지난 25일 감염의 시초가 되는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이날 0시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후 서울·경기 등에서 각각 1명이 추가 확인돼 최소 9명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방대본은 지표환자와 그의 가족, 직장동료이자 교인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방대본은 서울 구로와 전남 무안에 각각 있는 만민중앙교회 사이에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한 부부가 코로나19로 확진된 바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목포의 붕어빵 판매상으로, 부인이 지난 1일과 8일에 무안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부인은 지난 16일에는 목포 만민중앙교회에 다녀갔다.

권 부본부장은 "구로 만민중앙교회 교인 70여명이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며 "(참석한 교인) 그중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는 부부가 환자로 확인됐고, 전남 무안과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의 발생 시기가 서로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구로와 무안 만민중앙교회 등과 관련한 역학조사를 좀 더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민중앙교회는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지목된 곳이다. 이미 1990년 5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서 최초로 이단에 규정됐다. 이후 199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서 신론, 구원론, 인간론, 성령론, 교회론, 종말(내세)론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지정됐다.

2000년 예장합신에선 참석 금지 결정이 내려졌으며, 2009년 예장고신에서 이단으로 결정됐다. 2014년엔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예의주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재록(사진)은 만민중앙교회 담임목사이자 예수교대한연합성결교회 총회장과 연합성결신학교 이사장을 맡아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교세를 확장시켰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여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6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현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직무대행인 이수진 목사는 이재록의 딸이다. 전남 무안은 이재록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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