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토크] 액상형 전자담배 논란...진짜 중요한 건 '이것'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0 05: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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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대마 성분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에서도 환자가 나와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입니다.” 


지난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액상형 전자담배 애호가들은 미국의 전자담배와 우리나라 전자담배가 다른데 정부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중단을 권고했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하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같이 답했지요.  

▲ 액상형 전자담배 쥴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정부가 유해성 논란 중심에 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중단 권고를 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참 시끄럽습니다 . 편의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등에서는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에 따라 판매중단을 결정하고 있고, 담배업계에서는 피해가 크다며 아우성입니다. 여기에다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흡연자들은 이번 사용중단 권고를 두고 세수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고 의심하기까지 하더군요.

이번 뒤끝토크는 정부가 강력 권고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전자담배협회를 비롯한 일부 언론 등에서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국전자담배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조치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박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했지만 그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협회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한건의 국내 의심환자는 현재 퇴원조치 했고, 특별한 후유증이 없다고 복지부가 발표했다”며 “4년간 900여 명의 장기를 손상한 것으로 알려진 햄버거는 사용 중단 권고를 하지 않을 거냐”고 지적했지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일부 언론들은 전자담배협회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것은 물론 소규모판매점에서 직원들이 해고되고 있고, 사용자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런데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결정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결정이잖아요. 그런 가운데 굳이 협회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뒤로한 채 업계의 이익대변을 하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는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최대한 보수적인 정책으로 운영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기자는 생각하는데요. 생명과 직관되어 있잖아요. 더군다나 액상형 전자담배라는 기호제품이 아무리 일반 권련형 담배보다 유해성이 적다고 주장해도 건강에 해로운 것은 매 한가지 아니겠습니까. 담배는 담배입니다. 정부의 이번 사용중단 권고 조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같은 그런 비극이 또 이어져서는 안 되잖아요. 이번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은 그런 점에서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고 불만을 쏟아내기 보다는 존중하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이고 안전이니까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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