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식비ㆍ식료품값 줄줄이 인상, 팍팍해져만 가는 서민경제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1-12 15: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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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속된 불황과 새해에도 어두운 경기 전망 속에 외식비와 식료품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또한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12.16부동산조치 후폭풍으로 전세 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격화로 휘발유 값은 8주 연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서민들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다지만 저물가를 체감하기 어렵다며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는 푸념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지표상 물가와 체감물가가 큰 괴리를 보이는 것은 통계청이 집계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식료품 등의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수년 간 급격히 높아진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건비와 원재료 값 상승 부담증가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새해 초만 되면 상습적으로 가격을 올려왔다는 점에서 서민들로서는 업계의 이러한 변명이 곱게 들리지 않는다.

부동산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주간동향에 따르면 12.16정책이 3주째를 맞으며 상승세를 주도했던 고가아파트들의 상승세는 꺾이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평형이나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중저가아파트는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세 값마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1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주유소 휘발유가격이 두 달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미국과 이란 간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변동이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향후 더욱 오를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다. 문제는 이 같은 외식비나 식료품 등의 인위적으로 줄이기 힘든 품목이라는 점이다. 한 술 더 떠 치솟는 전세 값은 오롯이 집 주인의 처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서민들의 박탈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는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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