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사, 최종 협상 결렬…3년만에 총파업 초읽기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9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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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총파업 돌입…코레일 비상수송대책 마련
인력충원 열쇠 쥔 정부는 묵묵부답
▲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철도하나로국민운동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 철도 노동조합 20일 오전 9시 총파업 돌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교섭이 결렬됐다. 현재 철도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해 일부 열차가 지연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코레일 측은 요구사항을 쉽사리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19일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코레일과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부터 19일 정오까지 집중 교섭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총파업 시작을 예고하며 "총파업 돌입 후 오후 2시 서울역과 부산역, 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앞, 경북 영주역, 광주 광천터미널 건너편 등에서 지역별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기한 총파업은 지난 2016년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4조2교대 근무 개편을 위한 인력충원 △4%대 임금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및 자회사 처우 개선△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재정 상태에서는 인력충원과 임금인상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는 4000여명의 인력충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코레일이 제시한 충원 수는 1800여명이다.

또한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기업인 코레일의 인력충원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철도노조는 "인력충원과 SR통합과 관련해 결정권을 가진 국토부가 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는 한 달 가까이 검토 중이라고만 할 뿐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노조도 동참할 예정으로 열차 발권·안내 업무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면서 대체 인력 투입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전철은 평상시 대비 82% 수준으로 운영하되 출근시간 92.5%, 퇴근시간 84.2% 운행율을 맞추기 위해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단, 파업 첫날 출근시간은 100%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KTX는 68.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58%~62.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대체인력 피로도로 운행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측은 "마지막까지 노사 협의에 성실히 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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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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