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서 '현대차 vs 마루티 스즈키' 양강구도 굳어지나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1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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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차 인도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의 양강구도가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인도 경제매체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산업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한 인도 자동차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의 시장 점유율이 코로나19 이후 7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가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4~9월 기준 마루티 스즈키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52.8%)보다 더 낮아진 50.2%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확고한 선두를 유지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는 15.9%에서 18.5%로 올라서면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탄탄대로를 밟고 있다. 마루티 스즈키의 올해 6월 판매량은 5만1274대로 전월대비 무려 270%나 늘었고, 같은 기간 현대차도 2만1320대를 기록해 약 3~4배 더 증가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터진 상황에서는 선두 기업이 오히려 더 크게 치고 올라가 시장 지배력이 더 강해지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브랜드 영향력과 재무 상황이 더 좋은 선두 기업이 판매량도 더 빨리 회복하고, 심지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인수하면서 점유율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게다가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는 코로나19로 경쟁사들이 생산 재개를 고민하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한 기업들로 평가된다. 또한 이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소형차 모델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대도시보다 농촌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인도 금융회사 릴라이언스시큐리티스의 미툴 사하 연구부 부회장은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는 자동차 모델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농촌에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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