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벤츠-BMW만?…르노삼성차, 쿠페형 SUV 'XM3'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2 0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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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보다 훨씬 커 보였다. 무엇보다 예뻤다. 내로라하는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쿠페의 디자인을 SUV 적용한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의 디자인 감성이 XM3에서도 물씬 풍겼다.

 

그야말로 소형 SUV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쿠페형 SUV XM3를 타고 서울 잠원동 웨이브아트센터에서 경기도 양평 더힐하우스를 왕복하는 약 120km 구간을 시승했다.

▲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르노삼성차

◇벤츠엔진 품은 XM3, 외모는 '실물깡패'

 

전체적인 제원은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로, 전장은 물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경쟁 모델보다 단연 길다.

 

XM3가 실물깡패로 불리는 이유는 각지고 네모난 SUV의 틀을 완전히 깼기 때문이다. 쿠페처럼 트렁크까지 길게 이어지는 지붕(루프)라인은 그 중 백미다. 벤츠와 BMW가 GLC 쿠페나 X4 등에서 보여줬던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XM3에서는 더욱 진화된 느낌이다.

 

기본형 모델부터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 등을 기본 적용해 인상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 점도 눈길을 끈다.

 

앞모습과 뒷모습은 SM6나 QM6와 동일하게 구성하면서 르노삼성만의 아이덴티티를 심었다. '벤츠엔진'을 품은 보닛은 볼륨을 넣어 근육질로 완성됐다. 디자인은 '국내 최초 쿠페형 SUV'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사진=르노삼성차

◇작은 고추가 맵다…시속 150km까지 단번에 가속

 

시승차는 모기업인 르노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가솔린 1.3리터 'TCe 260' 엔진을 품었다. 파노라마선루프를 제외하면 풀옵션으로,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3리터라는 배기량 때문에 '잘 달리겠어?'라는 의문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 시속 150km까지는 순식간에 내달린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르노삼성차 관계자를 찾아 처음 던진 말이 "왜 이렇게 잘 달려요?"였다. XM3의 가속력에 "역시 벤츠엔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전체적인 주행 느낌은 경쾌했다. TCe 260엔진과 맞물리는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급가속이나 급감속 등 변속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허둥대지 않고 속도를 잘 조절했다. 스티어링 휠을 갑자기 조작해도 접지력을 잃지 않고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서스펜션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었다. 곳곳에 공사구간이 많아 차가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지만 그때마다 동작을 최소화하고 자세를 잡아 내달리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저속에서는 엔진 소리가 실내로 파고들지만, 듣기에 나쁘지 않다. 고속에서는 소음이 꽤 억제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급 중 소음방지대책은 최고점수를 줘도 아깝지 않았다.

▲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천원기 기자

◇보스오디오 등 편의장비는 형보다 낫다…'신드롬'

 

실내 구성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동급 대비 키는 가장 작지만, 최저지상고(186mm)가 높아 시트에 앉으면 탁 트인 전방 시야가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준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을 비롯해 곳곳에 수납공간도 빈틈없이 마련됐다. 2열도 좁은 느낌이 없다. 성인 4명이 탑승해도 공간은 넉넉하다. 513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도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가독성과 시인성이 뛰어났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귀를 즐겁게 하고, 에코와 스포츠, 마이센스 등 3가지 주행모드는 운전 성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8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해준다.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 첨단주행안전장치는 상위 모델인 SM6나 QM6보다 훨씬 풍부하다.

 

XM3는 현재 출시 초기이긴 하지만 르노삼성차가 "신드롬"이라고 자평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 배경에는 17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가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오랜만에 신바람 난 르노삼성의 질주를 기대해본다.

▲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천원기 기자
▲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천원기 기자
▲ "와 잘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XM3'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터졌다. 속된 말로 '실물깡패'다.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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