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칼럼] 선(善)의 흔적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 기사승인 : 2019-12-09 1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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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톨스토이'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선행)을 하는 것"이 세 가지가 바로 세상을 사는 이유라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없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성숙된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상처와 용서 그리고 배려와 사랑이 교차된다. 우리의 인생유전을 따라 구비 구비 흘러나오는 삶에 대한 성찰. 우리가 밟아본 그대로 삶의 고비마다 이러한 탄식과 때로는 깨달음을 얻는다.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한 아련한 기억, 결혼에 대한 단상, 자이 내뱉었던 말의 소중함, 꽃의 이름을 부르는 소중한 일, 저녁과도 같은 적막한 밤을 맞이해야하는 노년에 대한 담담한 현실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영혼에게 가만히 가자고 속삭이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사람은 늙어 가면 추억의 속도도 부푼다는 말이 있다. 죽음은 너무나 당황스런 떠남이지만, 오래 기다린 죽음은 그제야 출발하게 되는 먼 여행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의 육체도 그 흙 한줌에서 비롯되어 태어난 것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이 지구상에 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 그 어느 누구도 나와 무관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동 시대에 태어나 같이 살아간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홀히 대하지 않았든가 반성하게 된다. 아주 커다란 인연의 끈으로 만난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면 그의 인생은 혼자만의 외길을 달려온 셈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참으로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 특히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또한 거기서 받은 에너지의 일부를 다른 누군가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의 배품과 나눔을 통해 어려운 분들의 손길을 잡아주는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한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진정한 선행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주는 행복감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내 손안에 쥐고 있는 물욕을 내려놓고 주변에 선을 행할 때 인생의 좋은 결실을 맺는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서로 어깨를 기대고 체온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 존재다. 부처님은 본성을 찾는 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 최초의 인물이다. ‘우리는 태어났을 때 어디서 왔는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올바른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누구인가?’하는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선의 나침반,著者 현각』은 진리의 안내자 숭산 대선사의 30여 년간의 설법을 제자 현각 스님이 집대성한 지혜와 깨들음의 저서이다. 

 

이제 우리 내면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리하여 참 삶을 살아야 한다. 진정한 삶이란 바로 대자대비의 삶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중생들까지도 고통으로부터 구해내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먼저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본성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 죽기 전에 우리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올바른 삶이 될 수 있다. 본성을 찾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참선 수행이다. 바른 수행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는 것이 참선 수행의 시작이자 끝이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셨다. 진리로 향하는 길을 걸으며 참 나를 깨닫고 고통에 빠진 중생들을 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가 진정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 이 세상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과 서로 어깨를 기대고 내가 갖은 재능과 기부를 통해 참사랑을 실천할 때이다. 새해가 또 시작된다. 19년도는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국정의 혼란과 외교적 혼란으로 국민들은 불안했다. 총선을 통해 정상적인 나라가 회복 되도록 민심의 표를 반영시켜야 할 것이다. 새삼 이제라도 주변을 돌아보고 나눔의 실천으로 복지국가를 만들어봅시다. 큰 인생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보는 선의 참의미의 씨앗을 뿌려봅시다. “감사는 늘 먼저 오며, 감사는 언제나 오늘, 바로 지금, 완벽하지 않은 우리의 삶 속에서 시작된다.ㆍ<존 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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