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 LG화학, 최악의 2분기...성적표는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5 05: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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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여수 NCC공장 전경.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화학이 잇따른 화재 사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력사업의 매출 감소 등으로 최악의 2분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비친다는 부분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 안팍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 납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 사업부의 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및 신규 설비 도입으로 인한 고정비가 반영되며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LG화학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배터리부문에서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신규설비도 수율이 지속 개선돼 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석유화학의 안정적 수익성에 배터리의 성장성이 더해져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서는 LG화학이 잇따른 사고에도 빠른 대응으로 사업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5월 인도공장 가스 유출로 주민 12명이 사망했다. 이어 2주 뒤에는 한국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LG화학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일어나 1명이 죽고 2명이 다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이에 따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사고 후 대산공장을 직접 찾아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면서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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