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카드사, 시장점유율 확보 '안간힘'

신도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0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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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2011년 분사 이래 처음 '점유율 2위' 달성
삼성카드 "사업 정리"…실제 대형사는 '점유율 상승'
중소형사는 '휴면고객 대상 마케팅'으로 대응 가능성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업계의 시장점유율 부침이 심해지면서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중소형 카드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형 카드사 중심의 시장구조 속에서 중소형 카드사들은 휴면고객 대상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점유율 경쟁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카드는 카드사별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에서 2위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국민카드가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이래 첫 2위 입성이다.

카드사별 신용판매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97%(29조3347억원)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은 17.71%(23조6382억원), 삼성카드 17.67%(23조5910억원), 현대카드 16.28%(21조7379억원) 순이었다.

국민카드가 업계 점유율 2위에 오른 것은 자동차할부금융 부문 마케팅과 법인 회원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 강화의 결과다.

2017년 11조7000억원에서 2018년 12조4000억원, 지난해 14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3조4000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분야를 탐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점유율 2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이전 분기(17.53%)보다 점유율은 0.14%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트코와의 독점 계약 종료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수익성·건전성에 방점을 두고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개인 신용판매 분야를 제외한 각 사업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수수료 수익이 적은 지방세 등 법인 영업을 줄이고 캐시백 등에서도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내실경영 기조로 법인·자동차 등 수익이 적은 시장에서 과도한 경쟁은 자제하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과도한 경쟁보다 수익성·건전성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 국민, 삼성, 현대 등 대형 카드사들의 점유율은 모두 높아진데 반해 중소형 카드사들의 점유율은 하향곡선을 그려 대비를 이뤘다.

롯데카드는 이전 분기(9.78%)대비 0.17% 하락한 9.61%였다. 우리카드가 9%에서 8.68%, 하나카드도 8.26%에서 8.08%로 각각 떨어졌다.

업계는 대형 카드사와 중소형 카드사의 점유율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반면 대형 카드사와의 점유율 경쟁에 대비해 휴면고객 대상 마케팅 등으로 대형사들의 점유율 고착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형 카드사의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이나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해 휴면고객의 이동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휴면고객 모시기'를 통해 중소형 카드사의 실질 이용 고객수가 어느 정도 보완되는 등의 효과도 있어 중소형 카드사를 중심으로 점유율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한다는 반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영업력이나 자금조달력에 차이가 있어 당분간 점유율 격차는 소폭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중소형 카드사는 대형 카드사의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 모시기에 나서거나 수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서면서 점유율 관리에 나서고 있어 현재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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