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연인과 주말 여행은 르노 '캡처'와 함께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0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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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처'를 보자마자 눈 모양이 하트로 변했다.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와 예쁘다." '캡처'를 보자마자 눈 모양이 하트로 변했다. 한 눈에 봐도 사랑스런 외모다. 연인과 함께 캡처에서 시간을 보내면 왠지 더 마음이 두근두근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홀로 120km를 내달렸다는 게 아쉬울 뿐.

 

예쁘장한 캡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XM3'에 이어 선보인 소형 SUV다. XM3와 여러모로 닮았지만 디자인 특징은 명확하다. XM3는 쿠페형 디자인을 가져오긴 했지만 르노삼성의 패밀리룩에 충실하면서 전체적으로 남성미가 강조됐다.

 

반대로 곳곳에 나만의 개성이 묻어난 캡처는 여성스러움과 세련미가 강조됐다. XM3가 '멋진 SUV'라면 캡처는 '예쁜 SUV'다. 르노의 '로장주'를 달고 직수입한다는 것도 XM3와는 차별화된다.

 

크기는 전장 4230mm, 전폭 1800mm, 전고 1580mm, 축거 2640mm로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비슷하다.

 

외관 특징은 투톤 바디 컬러다. 바디 색상과 다른 지붕은 르노의 엠블럼인 로장주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전면과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XM3와 거의 유사한데, '플라잉 콘솔'이 꽤 재미있다. 센터터널에 구멍을 파 만든 일반적인 콘솔이 아니다. 진짜 하늘에 떠 있는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무엇보다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시트를 비롯해 대시보드 등에 적용된 고급 가죽은 차급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감성 품질을 선사한다. 실내의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시승차는 앞서 XM3에서 경험했던 4기통 가솔린 엔진(TCe 260)과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벤츠 엔진으로 불리는 'TCe 260'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kg·m의 부족함 없는 성능을 낸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km 안팎이다. 116마력을 내는 1.5리터 디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경쾌하게 움직인다. 가다서다 반복하는 도심 구간에서는 빠르고 민첩한 동작을 보여준다. 플라잉 콘솔에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를 올려놓고 캡처의 보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고속도로에 나와도 이 같은 운전 느낌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시원하게 가속되는 느낌이 좋고, 고속에서의 차선변경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여준다. 다만, 급격히 커지는 풍절음은 단점이다.

 

주행은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 운전자 취향에 따라 개별 세팅이 가능한 마이센스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에코에서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지고 엔진은 조금 더 빠르게 회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도 상황에 맞게 그래픽이 변경된다.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건 도심이건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였다.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도 유용한 편의장비 중 하나다. 아마도 여성 운전자의 편의성을 위해 적용한 것으로 생각 든다. 경쟁 모델 중에는 흔치 않는 편의장비다.

 

캡처는 예쁜 외모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수입차로 분류되는 만큼 경쟁 모델과 가성비를 따지기에는 애매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예쁜 캡처를 보고 있노라면 이같은 단점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2413만~2748만원이다.

▲ 르노삼성차의 '캡처'. 사진=천원기
▲ 르노삼성차의 '캡처'. 사진=천원기
▲ 르노삼성차의 '캡처'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숨겨져 있다. 사진=천원기
▲ 르노삼성차 '캡처'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플라잉 콘솔이다. 사진=천원기
▲ 캡처에 적용된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은 유용한 편의장비 중 하나다. 경쟁 모델 중에서는 흔치 않는 편의장비다. 사진=천원기 기자
▲ 캡처에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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