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100% 취소...'우한 폐렴'에 직격탄 맞은 여행업계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5: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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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일괄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
여행업계 잇단 악재에 "버티기 힘들다" 하소연
▲ 국내 여행업계가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모습.(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국내 여행업계가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우한 폐렴’ 우려로 주요 여행사의 이번 주 중국 여행 예약이 100% 취소되는 등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주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100%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여행사별로 최대 3000명의 예약을 회사 차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취소하는 것이다. 또 우한 폐렴 확산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출발 고객에게도 전액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는 설 연휴 전을 기준으로 1~2월 중국 여행 취소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2월 중국 여행 수요는 홍콩 시위 사태와 겹치며 전년 동월 대비 48% 줄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월과 2월 중국 예약자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해 중국 여행 대부분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여행 불매 이후 일본 수요가 중국 등으로 옮겨가며 증가세에 있었는데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하며 급속도로 꺾이게 됐다”고 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설 연휴 전 중국행 취소 건수가 4000건을 넘어섰다. 이들에게 소급 적용해 납부했던 수수료도 전액 변제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달 중국 신규 모객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또 이달 25~30일 출발하는 중국 여행 패키지는 주요 관광지 입장이 통제되며 고객 의사와 상관없이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내부 논의 끝에 기존 취소 고객에 대해서도 전액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며 “2월 이후 행사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한 폐렴 여파로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공항과 비행기를 거쳐하고, 주요 여행지에 중국인들이 많이 몰렸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우한이 폐쇄되기 전 우한을 빠져나간 이들이 가장 많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을 중심으로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우한 폐렴 사태 이후 2월 태국 골프 여행객 등 동남아 행 고객들의 취소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동남아는 중국과 달리 취소 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현재 1~2월 여행의 10%가 취소된 상태”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이어 홍콩 시위, 중동 정세 불안, 호주 산불에 이어 또 다시 악재가 발생하며 울상인 모습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여행객들이 공항 자체를 가기를 꺼려해 모든 국가의 신규 예약이 급감하게 된다”며 “일본 불매 이후 조금씩 회복할 기미가 보이려는 찰나에 중국마저 이렇게 줄 취소가 이어지게 돼 견딜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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