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장률 1%대 낮춘 무디스의 ‘더 나빠질 것’이란 섬뜩한 경고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2-18 15: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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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우리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올해 한국 성장전망치를 지난해 11월 2.1%에서 1.9%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가 1.5%까지 낮춘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서 지난해 나랏돈을 풀어 간신히 2% 성장을 지킨 한국경제가 반등은커녕 다시 주저앉을 위기에 놓였다.

무디스는 그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중국경제의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관광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과 일시적 생산·공급 망 붕괴를 들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24~31일 방한 중국인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11% 줄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의 부품공급이 끊기면서 자동차공장이 멈추기도 했다. 일부공장이 생산을 재개했지만 완전한 정상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추후 한국의 성장률전망을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무디스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이 조기진압 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성장률이 4.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수출중심 경제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경제와 연관이 깊은 한국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극도의 소비심리위축으로 생산과 매출이 동반 둔화하는 현상이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영향이 우리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막을 수단과 방법은 제한적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및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재정을 많이 풀어놓은 상황에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그러면서 경기회복 흐름을 살리고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 하려면 정책의 초점을 부진한 민간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중 내놓을 종합경기대책에 이러한 내용이 충분하게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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