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유럽 코로나19 급속 확산…가시화 되는 ‘2차 경제쇼크’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3-23 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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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미국과 유럽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한 충격보다 훨씬 강하고 심각한 ‘2차 경제 쇼크’가 몰아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와 투자은행(IB) 등의 보고에 따르면 이들 양대 경제권이 2분기에 20%대의 기록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충격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들 국가의 국경 봉쇄, 외출 금지 등의 조치로 인한 경제손실이 2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분석에 근거한다. 따라서 이들에 앞서 큰 타격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활동 마비와 이에 따른 글로벌 수요침체 및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영향이 불가피한 상태다. 특히 대외 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의 구조상 더 큰 충격파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4배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1,450선까지 후퇴했던 지난 19일에는 PBR이 0.59배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PBR은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를 자본총계 합계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시총이 장부상 순 자산가치(청산 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돼있다는 뜻이다.

우리 경제는 최근 2개월 동안 코로나19 쇼크로 경제지반이 취약해진 상태다. 일부 업종은 매출이 최대 90%나 격감하면서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저평가에 기인한 주가 폭락 등으로 자산손실이 늘어나면서 이것이 소비위축을 불러오는 ‘역(逆) 자산 쇼크’마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금융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출금 부실화에 따른 금융부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2차 경제 쇼크’ 최소화를 위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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