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中 '제로달러투어' 겨냥 단속강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0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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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얀마가 중국의 ‘제로달러투어’에 칼날을 빼들었다. 


18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타임스에 따르면 다우 나우 판 뚜자 묘 미얀마 양곤호텔관광부 장관은 “제로달러투어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가게들에 모바일 결제 대신 현금만 사용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또한 내년부터 양곤 지역의 제로달러투어 여행사와 가이드들이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로달러투어는 돈을 가져갈 필요가 없을 정도의 매우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중국의 초저가 여행상품이다. 보통 중국 국적을 가진 사업자가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에서 여행사를 운영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모집한다.

문제는 여행사가 단체 관광객들을 품질이 낮거나 가짜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안내하고, 기념품에 지나치게 높은 바가지 가격을 부과하는 등 행태를 보여 관광지 평판을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이들은 현금 대신 중국의 모바일 시스템을 통한 결제를 유도해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 국가는 매출과 세금을 추적하기 곤란하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로만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오히려 현지 관광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자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수준이 충분한 궤도에 오르고, 대다수 관광업자들이 이를 도입하기 전까진 결제를 제한하거나 현금 거래만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일부 중국인 사업자들은 관광 비수기 동안 미리 저렴한 가격에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1년 단기 임대해 제로달러투어 관광객들을 모집하는 행태를 보여 당국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미얀마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9만 명 이상으로 비자취득조건을 완화한 이후 빠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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