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은행 글로벌성장률 하향, 우리경제에 드리우는 먹구름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1-09 15: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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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9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한 2.5%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와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경기회복을 상정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 달성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는 모양새다.

WB가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예상보다 부진한 글로벌 무역과 투자가 부진하다는 판단에서다. 선진국은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 분쟁으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내린 1.4%로 예상했다. 신흥시장·개도국은 무역과 투자둔화 등으로 0.5%포인트 낮은 4.1%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경제와 직접 관련된 중국경제 둔화, 미중 무역 분쟁, 한일 무역긴장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조정은 우리경제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하며 '경기 반등'을 꾀하겠다고 한 주요근거가 올해 세계경제 회복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WB 성장률 전망치에는 미·이란 분쟁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성장률 전망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북한과 미국과의 긴장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변수까지 감안하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민간 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고 이는 곧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내놓으며 1%대 후반의 성장률을 제시하기도 한다. 지난해 우리경제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는 한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미국과 북한관계 긴장 등 변수가 돌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나친 낙관론만을 전개하기보단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까지도 소홀히 하지 말고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세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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