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외질의 명단 제외 이유는 中위구르족 발언 때문?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2 15: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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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슈아 웡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소속 축구선수인 메수트 외질이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명 명단에서 제외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조슈아 웡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스널이 외질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그가 위구르족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아스널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외질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살고 있는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탄압하는 중국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중국 내 축구게임 캐릭터에서 삭제되고, 경기 중계까지 취소되는 보복을 당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같은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중국의 탄압을 받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이다.

아스널은 외질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함이지 다른 이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나는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외질을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외질의 태도나 연봉 등 다른 이유 때문에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웡의 주장대로 아스널은 중국의 눈치를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에게는 대단히 민감한 위구르족 문제를 건드린 외질이 경기에 계속 참여할 경우 중국에서는 아스널 축구 중계를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관중 수입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TV 중계까지 취소된다면 구단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중국의 한 아스널 팬인 자오이판씨는 “축구에 집중하지 않고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 선수를 기용하고 싶어 하는 구단은 어디에도 없다”며 “프리미어 리그는 매우 상업적이며 선수 한 명의 발언에 구단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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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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