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칼럼] ‘한 단어’의 발견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 기사승인 : 2019-12-11 15: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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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잘 알면 세 마디로 족하다. 잘 모르니 서른 마디가 필요한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세상에는 쓸데없는 말이 넘쳐나고 있다. 방송마다 똑같은 뉴스를 반복하고, 스마트 폰은 쉬지 않고 울려댄다. 가까운 친구들과 동료들마저 쉬지 않고 떠드는데, 정치가와 언론들에서 눈사태처럼 말을 쏟아낸다. 그러니 어찌 정신이 온전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말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어째서일까 결론을 말하자면, 침묵의 힘을 모르기 때문이다. 핵심은 “말 대신 침묵하라”가 아니라 “말의 양을 조절하여 침묵을 효과적인 설득의 수단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주변에 자신감 넘치고 믿음직하며 존경을 받는 인물을 떠올려보라. 그들은 말을 아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말에는 무게가 있다. 침묵할 줄 안다면 인격의 성장과 정신적 깨달음까지 얻을 수 있다. 거의 모든 종교에 묵언 수행이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침묵으로 세상과 거리를 두면 역설적이게도 더 세상에 다가갈 수 있다. 침묵을 통해 말에 무게를 싣는 『침묵이라는 무기, 著者코르넬리아 토프』에서 방법을 일러준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이다. 말과 침묵은 서로를 보완하고,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하다. 또한 침묵은 효과가 강렬하다. 그래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긴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셈이다. 우리는 말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어째서일까? 결론을 말하자면, 침묵의 힘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점점 침묵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관종’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영화에서 지혜로운 노인들이 과묵한 것도 다 그런 이유다. 시나리오 작가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지혜와 힘은 소란함이 아니라 고요에서 온다는 것을. 그러나 한 가지 놓치는 것이 있다. 과묵한 지혜가 꼭 나이 때문에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나이와 관계없이 남들이 떠들 때 입을 다물 줄 아는 사람만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한 단어의 힘, 著者에번 카마이클』에서 하나의 단어의 힘을 말한다. 

 

한 달에 35만 원을 벌던 실패한 사업가에서 190만 명의 지지를 받는 인기 유튜버이자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자신의 한 단어를 발견한 후 삶의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실패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그의 한 단어는 ‘믿는다(BELIEVE)’였다. 일과 삶의 바닥을 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 진정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본질을 담은, 앞으로의 일과 삶에 추진력을 제공할 코어가 될 하나의 단어를 찾아냈다. 그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사업에 아주 미약한 관심을 표현하던 주변사람들, 관계자들, 기업가들, 유저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그의 생각, 행동, 사업 등을 궁금해 하고 지지해주었다. 美 항공우주국, 존슨앤드존슨,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플러스, 링크드인, 델컴퓨터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고객을 확보했다. 그가 “나 그만둘래!”라고 말한 지 3년 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였다. 

 

‘나의 행복’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망라한 목록을 보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주제를 찾아서 적어보자. 그냥 봐서는 도무지 모르겠다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 옆에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 적어보자. 이렇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를 한데 모아보자. 한 단어는 경영의 힘이다. 당신의 한 단어는 팀원이 계획을 세우고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당신의 한 단어는 당신의 경영 철학이 된다. 어떤 주요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당신의 한 단어가 판단 근거가 돼야 한다. 한 단어는 당신이 하는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는 최고의 도구이다. “믿는다는 #믿는다가 됐다. 내 친구들도 #믿는다를 중요시한다. 내가 즐겨 듣는 노래도 모두 #믿는다에 관한 노래다. 나를 살맛나게 하는 것은 모두 #믿는다와 관련이 있다. 내게 #믿는다는 마케팅용 카피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당신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에번 카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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