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닌텐도 '동물의 숲' 등 비디오 게임 수혜 '톡톡'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3 15: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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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자 일본의 게임업체인 닌텐도가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비롯한 비디오 게임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일본에서 출시 3일 만에 180만 장 이상이 팔렸고, 영국에서도 이전 시리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판매량 증가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자제가 권고되거나 정부 차원에서 봉쇄령이 내려지며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 게임이나 영상 시청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데이터분석기관인 암페어애널리시스의 피어스 하딩 롤스 게임 연구디렉터는 “사실 동물의 숲 시리즈는 이전에 베스트셀러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이번을 계기로 동물의 숲 시리즈는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원래 게임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집 안에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은 집 안에서도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의 숲 외에 미국의 게임업체인 베데스다가 배급하고 지난달 20일에 출시된 1인칭슈팅게임(FPS)인 ‘둠 이터널’은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누렸고, 지난달 10일 출시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 워존’도 출시 10일 만에 사용자 30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비디오 게임은 외출과 쇼핑을 자제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사람들은 비디오 게임을 통해 타인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의사소통의 한 장소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니코파트너스의 다니엘 아마드 선임애널리스트는 “비디오 게임 공간에서는 서로가 경쟁하지만 동시에 친목도 다질 수 있다”며 “비디오 게임은 사람들이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비디오 게임 산업이 계속 성장할진 알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 잠깐 판매량이 증가하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수 있고, 게임 박람회들도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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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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