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칼럼] 오호 통재라!! 세계로 부터 왕따 당한 한국

김명용 객원 논설위원 / 기사승인 : 2020-03-23 15:16: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김명용 객원 논설위원
문재인 정권 3년여 만에 한국이 세계로 부터 왕따를 당한 나라가 됐다. 우리 선대들이 피땀 흘려 이뤄 놓은 이 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가 기막힌 사실에 국민들은 얼굴을 들 수가 없다.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을 수 밖 에 없다.16일 현재 유엔 회원국 193개중 140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조치하고 있다. 믿었던 베트남으로 부터도 왕따를 당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하늘 길과 뱃길도 거의 막혀 한국은 고립무원의 나라가 됐다.

고교시절 배운 고문 시간의 조침문(弔針文)이 떠오른다. 사대부 가문의 청상과부인 유씨(兪)씨 부인은 삯 바늘 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날 바느질을 하다 아끼던 바늘이 부러졌다. 순간 그 부인은 혼절했다. 바늘이 부러졌다고 혼절까지야 하나 그 부인은 달랐다. 그는 바늘을 명물중의 명물이요 민첩하고 날래기가 백대의 협객이라며 바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바늘이 부러졌으니 혼절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이때 그가 외친 외마디가 “오호 통재라”였다. ‘아하 슬프다’는 말이다.

이 와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윈장은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남한 국민들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낸다”고도 했다. 그런 한편 동해상에서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는등 우리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이중성이다. 친서 내용을 보면 언제 그랬느냐 듯 말투가 한결 부드럽다. 갑작스런 그의 변화는 무엇 때문일까. 북한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간접 화법이 아닐까 추측된다.

현재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다. 그런 나라가 세계로 부터 왕따 당하는 모양새는 보기 딱하다. 조침문에 나오는 유씨 부인처럼 혼절할 지경이다. 유사 이래 처음 겪는 이 수모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외교부 장차관들은 각국에 입국 금지만은 말아 달라고 읍소 전화를 하나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 외교력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10대 수출국 중 미국을 제외 하고 9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인적 물적 교류 자체가 중단되는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문재인 정부의 우한폐렴 바이러스에 대한 안이한 조치가 불러들인 결과다.
발원지인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촉구한 전문가들의 수차에 걸친 요구를 수용 했다면 이러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 될 것 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 말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결과를 초래해 오히려 코로나19는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지금은 다소 주춤세나 전국에서 집단 감염은 계속 나타 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의 위기를 절감할 시기다.

한국의 코로나19는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빗장을 걸게 했다. 이 모두는 문대통령의 섣부른 판단이 부른 자업자득 측면이 크다. 문 대통령의 마스크에 대한 대처도 오락가락 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을 마스크를 구입하느라 큰 애를 먹어야 했다. 마스크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문대통령이 직접 수습에 나섰으나 효과는 한참 후에야 조금씩 나타났다. 절대 공급량이 부족한 터에 해결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문제로 9일 동안 다섯 차례나 언급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등에 대한 공개적인 질책뿐이었다.

여기서 대만 예를 들어 보자. 대만은 중국 우한사태가 발발하자 곧바로 1단계 조치로 의료용 마스크를 1개월 간 수출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 그리고 2주후에는 모든 마스크 수출을 금지 시켰다. 그들이 예상한대로 자국 내에서의 마스크로 인한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뒤도 ‘중국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 이라며 중국에 500만 달러 상당의 마스크 등 의료 용품을 무상 지원에 나셨다. 한치 앞을 못 내다 본 문재인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이다.

지금 집권층의 면모를 보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우한폐렴이 발생 했을 때 대만이 취한 것처럼 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태가 올 경우를 대비해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병상의 확보와 의료진 수급 계획 마스크 공급 체계에 대한 매뉴얼도 미리 짜 두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상황 인식도 못한채 중국을 도와주겠다는 식의 어리석음을 다시 저질러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가 확산된 지난 20일 까지도 마스크에 대해 손 놓고 있던 우를 다시 범해서도 안된다. 끝없이 추락한 한국의 대외 이미지와 국격 회복에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명용 객원 논설위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