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파업 중단…'XM3' 신차 출시 탄력 받나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1 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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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중단했지만…교섭 타결은 '산 넘어 산'
쟁점인 기본급 인상 여부는 여전히 '불씨'
사측, 내달 21일까지 평화기간 갖자 제안에 노조 '싫다'
▲ 노조가 파업을 풀면서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XM3'가 정상 출시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노조가 파업을 풀면서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XM3'가 정상 출시될지 주목된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4년만에 선보이는 국내 생산 신차로, 사활을 건 신차지만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출시 일정이 유보적이었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 집행부는 전날(20일) 파업 중단을 결정하고 조합원들에게 정상 출근할 것을 통보했다.

 

한 달째 이어진 파업으로 조합원 참여율이 20%대에 머물면서 노조 집행부가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조는 파업 참여율이 떨어지자 지난달부터 기습적인 게릴라 파업을 이어왔지만 노동계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집행부는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정상 출근을 통보한 뒤 기습적으로 파업지침을 내렸다"면서 "이번 파업 중단은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부정적 전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조가 일단 파업을 중단하면서 다음 달 출시 예정인 XM3 출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르노삼성차는 정상 조업에 돌입하는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XM3도 현재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시험 생산이 진행 중이다.

 

XM3는 르노삼성차의 수출과 내수를 책임지는 신차로 최근 급부상하는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CUV 신차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XM3를 앞세워 내수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생산 모델인 'SM6'도 올해 부분변경된 신차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 등 출시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 분규가 길어지면 XM3 출시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의 노사관계가 국면전환을 맞고 있지만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노조의 '게릴라 파업'에 사측이 2년 연속 '부분직장폐쇄'로 맞서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 질대로 깊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사측이 내달 21일까지 파업을 중단하고 '일시적 평화기간'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거부하기도 했다.

 

사측은 "직장폐쇄를 철회할 액션은 아직 없다"며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을 생산라인에서 배제하는 등 여전히 부분 직장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파업을 재개하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노조 역시 시민사회와 협력해 사측과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제안한 시민회의를 통해 르노삼성차의 현안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시민회의에는 르노삼성차 노사와 부산시, 지역 경제계 등이 참여한다.

 

올해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인 기본급 인상 여부도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측은 본사인 르노로부터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해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며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약속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인상이 첫째 조건'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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