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킴 히말라야서 '관광택시' 서비스 시작한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1 0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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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와즈 체트리 '엔이택시' 창업가 (사진=레와즈 체트리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 북동부는 천연환경이 풍부해 관광지로 제격이지만 교통이 불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요” “작게 시작하되 빠르게 실행에 옮겨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편이 나아요” 


시킴을 비롯한 인도 북동부는 네팔, 부탄과 인접한 지역으로 히말라야 산맥과 가까워 산지가 많다. 덕분에 산과 강을 비롯한 천연환경이 갖춰져 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지형이 험준하고, 도로와 철도 등 운송수단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아 막상 여행을 즐기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고, 특히 현지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기회를 포착한 인도 청년 창업가 레와즈 체트리는 지난 2013년 ‘엔이택시’를 창업했다. ‘엔이택시’는 관광택시 서비스 개념으로 관광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택시를 예약하면 운전사는 단순히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넘어 북동부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해준다.

이는 기존의 호텔이나 택시예약 서비스와 차별된 것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올라’나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는 대도시에서 활발하지만 ‘엔이택시’는 북동부에 집중하고 있다. 

 

 

▲ (사진='엔이택시'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체트리는 “인도 북동부는 여행할만한 관광지가 정말 많지만 교통이 불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교 2학년 시절 기숙사에서 택시와 관광 서비스를 결합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엔이택시’는 택시운전수를 채용할 때도 기존 경력을 비롯한 범죄나 마약 등 기록을 심사해 높은 채용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북동부는 산과 숲이 많아 사람이 실종되면 찾기가 쉽지 않고,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위험한 범죄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운전사와 관광객 모두 인신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엔이택시’는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엔이택시’를 연매출액 3000만 루피(한화 약 5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체트리는 성공의 조건으로 심플하게 살되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작게 시작하되 빨리 행동으로 옮기기, 목적을 가지고 일하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 충분히 휴식하기를 꼽았다.

체트리는 “모든 실패와 나쁜 투자는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작게 시작하되 빨리 행동으로 옮겨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동일한 방식으로 비슷한 일을 하며 살아가므로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이 당신을 끌어내리려 해도 웃으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이택시’는 북동부와 인접한 네팔, 부탄과 협력해 더 나은 지도 데이터를 운전사와 승객들에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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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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