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품' 걷어내면 2분기 일자리증가의 ‘불편한 진실’ 보인다

아시아타임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8 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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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8일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2분기 임금근로일자리가 46만4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분 절반은 60대 이상 연령층 일자리로 정부지원을 받는 재정일자리사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우리경제의 허리인 40대의 일자리는 제조업 고용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4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의 절대적 양은 늘었지만 질은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일자리 증가의 세부적 내용을 살펴보면 이 같은 사실은 더욱 명확해 진다. 일자리 증감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22만8000개 늘어 2분기 전체 증가분의 절반가량(49.1%)을 차지했다. 50대는 18만9000개, 20대 이하는 6만6000개, 30대는 7000개 증가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2만6000개나 감소했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정부 재정일자리사업 효과일 뿐이란 것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40대 일자리감소는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40대의 비중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40대 일자리 비중은 지난 2017년 통계작성 이후 줄곧 25%를 넘었지만 지난 2분기에는 처음으로 25%선 아래로 추락했다. 과거에는 임금을 받는 일자리 4개 중 1개는 40대가 차지했지만 이젠 이런 공식이 적용되지 않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제조업의 붕괴로 ‘양질의 일자리’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40대 일자리감소를 경기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우리경제 중추이자 ‘양질의 일자리’보고인 제조업이 붕괴되면서 이 연령대의 일자리가 줄면서 가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위주의 고령층 단기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일자리창출의 핵심은 제조업의 활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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