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순둥이' 아반떼는 잊어라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3 0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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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7세대 신형 아반떼.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신형 아반떼의 변신은 혁신에 가깝다. 이전 귀여운 외모에 평범한 달리기 실력을 보여준 '순둥이' 아반떼를 떠올렸다면,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 기억은 지우라."

 

7세대로 돌아온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를 타고 도로를 내달리는 맛은 경쾌하기 그지없다. 기존에도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신형으로 바뀌면서 움직임의 직관성과 안전성은 더욱 좋아졌다. 전신인 엘란트라까지 합하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 아반떼를 1300만대 넘게 팔았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최고 트림의 가격이 2392만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외관은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헤드램프와 전면그릴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아반떼에 와서 가장 보기가 좋다. 솔직히 처음으로 적용된 그랜저는 아직도 적응이 어렵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함이 강조된 외관은 '삼각형'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된다.

 

전고와 전폭은 기존보다 30mm, 25mm 각각 늘린 반면 지붕은 한껏 눌러놔 스포츠카가 연상되는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든다. 과함과 균형의 그 사이에서 디자인됐다.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시대를 앞선 듯도 보인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디자인이다.

 

내부는 이게 준중형차 맞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실내의 급을 올린다. 가죽시트의 감촉이나 색상 등도 고급지다. 컵홀더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리하고, 현대차의 장끼인 넓은 실내 공간과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실내외 디자인이나 조립품질 등 완성도는 가희 '역대급'이다. 2열 레그룸도 부족함이 없어 패밀카로 이용해도 손색이 없다.

 

이제는 달려볼 차례,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즉각 '웅~'하고 치고 나간다. 고속주행이 가능한 서울의 자유로 일대를 달릴 때에는 순식간에 최고속에 이르렀다. 경쾌한 움직임은 급정거를 하거나 재가속시 답답함을 덜어준다. 무게 중심을 낮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고속에서도 주행안전성이 뛰어났다. 거동이 보다 명확해진 데에는 기존보다 무게를 약 45kg 줄인 것도 한몫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한계 속도가 높고 빠르게 반응했다. 연비도 리터당 15km 안팎으로 나쁘지 않다. 상황에 따라 노멀,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스마트크르즈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 유지는 물론 과속구간에서는 속도를 알아서 맞춰준다.

 

편의사항으로는 현대차 최초로 '현대 카페이'가 적용돼 제휴된 주유소를 이용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내 차 위치 공유, 최종 목적지 안내, 발레모드, 현대 디지털 키 등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 각이 살아 있는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헤드램프. 사진=천원기 기자
▲ 현대차의 7세대 신형 아반떼는 날렵한 측면을 자랑한다. 사진=천원기 기자
▲ 현대차의 7세대 신형 아반떼. 뒷모습은 현대차의 'H' 로그를 형상화했다.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아반떼의 2열은 공간은 부족함을 거의 느낄수 없다. 사진=천원기 기자
▲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실내의 급을 올린다.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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