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처분 결정 임박...기소유예 판단 내릴까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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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검찰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두고 최근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전문가가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유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 부회장에 대한 최종 처분 방향을 검찰 고위간부 인사 후 논의를 거쳐 다음 주께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검찰은 “(아직까지)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는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검찰이 전문가들에게 이 부회장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가운데, 한 전문가가 기소유예를 제안한 것으로 들었다”며 “기소유예 결정은 수사의 정당성도 훼손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이 예상대로 다음 주 이 부회장에 대한 판단을 내리면 지난 6월말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지 약 2개월 만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당시 수사심의위원회는 13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10명이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그간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모두 따랐지만,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한 달 넘게 고심했다.

수사의 최종 결론이 늦춰진 데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 지검장의 주례회의(대면보고)가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6주째 서면으로 대체된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주례회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리는데 상황에 따라 종종 서면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최근 잇따라 현장을 찾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사법리스크가 해소돼야 삼성의 멈췄던 대규모 인수합병(M&A)도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DS부문 사장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브라인 마나우스 캄피나스 생산라인 점검 등 총 17회에 걸쳐 국내외 주요 사업현장을 찾았다.


1월 반도체연구소 방문 이후 2월 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3월에는 구미 스마트폰 생산라인과 아산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종합기술원을 방문했다.
 

5월에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담했으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6월에는 파운드리, 시스템LSI, 무선사업부 사장단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 미래전략 간담회,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중단기 전략 회의를 잇달아 진행했다. 이어 7월에는 C랩 인사이드 간담회, 전장용 MLCC 생산라인 점검, 현대車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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